[4·10 총선 당선인에 바란다]최총명 허그맘허그인심리상담센터 광주무등점 원장

최총명 허그맘허그인 광주무등점 원장

당선인들은 요즘 세대 말로 ‘행복회로’를 돌리지 않기를 바란다. 행복회로라고 표현되는 ‘자의적이고 긍정적인 해석’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더 많이 득표해 당선됐다고 해서 내가 잘해서, 혹은 국민들이 나에게 힘을 주고 힘껏 그 지위나 권력을 휘두르라고 한 의미라고 해석하지 않아야 한다. 이번 당선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아주 조심히, 그리고 아주 보수적으로, 혹은 냉소적으로 해석하며 이번 정국을 잘 곱씹고 의정활동을 계획하고 수행해야 할 것이다. 당선이 되지 않았던 이들 역시 마찬가지다. 경선이나 공천과정을 잘 되새겨 보며 상황을 분석하고 그에 반영된 민심이 무엇인지를 세심하고 꼼꼼히, 보수적으로 공부해보기를 바란다. 아울러 지긋지긋한 지역색 이야기를 하지 않기 바란다. 어디서 누가 되고, 어디서 어떤 당은 무조건 된다, 안 된다는 말은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 경선 결과를 이미 보지 않았는가. 이제까지 여의도 정치에서 보여주었던 ‘라인, 인맥, 지역’은 의미가 없어지다시피 하고 있다는 그 트렌드를 말이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 바란다. 이번 선거 결과가 현명했다면 그건 온전히 유권자도 당선자일 것이다. 선거 결과를 보면서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만을 하고 있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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