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7언더파… 임진영 KLPGA 첫 우승

강우석 기자 2026. 3. 16.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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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
이태훈, LIV 골프서 연장 패배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우승 차지한 임진영/KLPGA

임진영(23)이 올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022년 프로 데뷔 후 1부 투어 첫 승이다.

임진영은 15일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스프링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절정의 샷 감각으로 7타를 줄이면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7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임진영은 1·2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임진영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으며 선두로 올라섰고,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는 이예원(23)과의 ‘이파전’이 형성됐다. 두 선수의 희비는 아일랜드 그린의 17번 홀(파3)에서 갈렸다. 임진영은 3.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이예원의 버디 퍼트는 홀 왼쪽을 스쳐 지나갔다.

임진영은 프로 2년 차인 2023년 2부 투어로 떨어졌다가 이듬해 다시 1부로 복귀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최고 성적은 작년 4월 준우승(덕신EPC 챔피언십)이었다. 그는 우승을 확정한 뒤 “경기 중엔 내가 선두인 것도 몰랐고, 샷이나 퍼터에 집중해서 크게 긴장은 안 됐다”며 “(우승해서) 이 자리에 서 있는 게 꿈만 같다”며 울먹였다.

한편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LIV 골프에선 캐나다 교포 이태훈(36)이 1m도 안 되는 퍼트를 놓쳐 허무하게 우승 기회를 날렸다. 이태훈은 LIV 골프 싱가포르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연장전에 들어갔다. 파5 18번홀에서 열린 연장 첫 홀. 디섐보는 티샷을 물에 빠뜨리고도 파를 지켰지만, 3온에 성공한 이태훈은 약 3m 버디를 놓치더니 채 1m가 안 되는 파 퍼트까지 홀컵에 못 넣었다.

이태훈은 개인전 준우승 상금 225만달러(약 33억7000만원)를 챙겼다. 자신의 KPGA(한국프로골프) 투어 통산 상금 25억8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거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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