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LG전자, 'PV5 슈필라움' 공개…"이동수단을 생활공간으로 확장"

조회 1732025. 4. 3.

기아가 LG전자와 협업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공간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협업은 전기차 플랫폼과 첨단 가전의 융합이 만들어낸 새로운 시장 창출 사례로 평가받으며,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기아는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LG전자와 함께 목적기반모빌리티(PBV)인 'PV5 슈필라움' 콘셉트카 2종을 공개하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자동차 제조를 넘어 생활 공간으로서의 모빌리티 재정의를 목표로 한다.

1인 창작자와 프리랜서를 타깃으로 한 이 차량은 PV5 실내에 ▲모듈형 스타일러 ▲스마트 미러 ▲AI 커피머신을 집약했다. 사용자가 목적지 입력 시 자동으로 잔여 이동 시간을 계산해 의류 관리 코스를 추천하는 독창적 기능이 눈길을 끌었다. 예를 들어 40분 남은 출장 길에는 드라이클리닝과 동시에 옷걸이 자동 정렬 시스템이 작동한다.

LG전자의 생성형 AI 허브 '씽큐 온(ThinQ On)'은 자연어 대화로 모든 가전을 제어한다. "하이 엘지, 2시 미팅 전에 셔츠 다림질하고 아메리카노 준비해줘"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스타일러와 커피머신이 가동되는 방식이다

캠핑·차크닉 수요 증가에 대응한 이 모델은 ▲-25℃ 초저온 냉장고 ▲광파오븐 ▲와인셀러를 탑재했다. 특허 받은 '무드업 패널'은 도어 개폐 시 사용자 취향에 따라 LED 조명색을 1600만 컬러로 변경하며, 야외에서의 분위기 연출을 지원한다.

광파오븐은 전자레인지와 오븐 기능을 결합해 3분 만에 냉동 식품 해동부터 바삭한 피자 굽기까지 가능하다. 와인셀러 내장 센서는 실시간 온도·습도 조절로 최상의 숙성 환경을 유지한다.

(왼쪽부터) 기아 국내사업본부 정원정 부사장, LG전자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양사는 내년 하반기 양산 모델 출시를 목표로 기술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행 중 원격 가전 제어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며, 향후 에어컨·공기청정기 등 추가 IoT 기기 연동도 검토 중이다.

정원정 기아 부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자동차를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것"이라며 "2030년까지 PBV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LG전자 류재철 사장은 "AI 공간 솔루션을 집→차량→모든 생활공간으로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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