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고교 태권도 전국종별선수권서 메달 행진
부상 투혼·대표선발 포기 속 값진 준우승

구미지역 고교 태권도 선수들이 전국 무대에서 잇따라 메달을 따내며 지역 태권도의 저력을 보여줬다.
구미제일고등학교(교장 손창호)와 상모고등학교(교장 서경미) 태권도부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6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선전했다.
구미제일고 태권도부(감독 정학철)에서는 오예빈(2학년)이 밴텀급 2위를 차지했고, 전소연(2학년)은 플라이급에서 3위에 올랐다.
특히 오예빈 선수는 동계훈련 중 입은 허리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강한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해 결승까지 진출하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소연 선수 역시 우승을 목표로 출전했으나 준결승에서 복병을 만나 3라운드 접전 끝에 라운드 스코어 2대1로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상모고 태권도팀(코치 박성욱) 이정우(2학년)는 L미들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정우 선수는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과 전국종별대회 일정이 겹치자 전국종별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을 포기하고 훈련에 매진했으나 결승에서 아쉽게 정상 자리를 내주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정학철 구미제일고 감독과 박성욱 상모고 코치는 "선수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훈련을 통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손창호 구미제일고 교장은 "선수들의 노력과 지도자의 헌신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생 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