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주변 바르는 건데…중국발 해외직구 상품서 중금속 검출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024. 10. 1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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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해외직구로 구매한 아이섀도우에서 국내 기준치의 20배에 가까운 비소가 검출되는 등 화장품류에서 비소와 납, 니켈 등 유해물질이 다수 검출됐다.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에서 판매 중인 위생용품 67건, 화장품 62건, 식품용기 25건, 등산복 5건에 대해 검사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등산복의 경우 테무에서 판매된 기능성 의류의 지퍼에서 국내 기준치(0.5㎍/㎠/week)의 1.4배를 초과한 니켈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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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공


중국발 해외직구로 구매한 아이섀도우에서 국내 기준치의 20배에 가까운 비소가 검출되는 등 화장품류에서 비소와 납, 니켈 등 유해물질이 다수 검출됐다.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에서 판매 중인 위생용품 67건, 화장품 62건, 식품용기 25건, 등산복 5건에 대해 검사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검사 결과, 전체 159개 제품 가운데 6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된 아이섀도우에서는 비소가 기준치(10㎍/g)의 최대 19.8배에 달하는 198.1㎍/g이 검출됐다. 비소는 인체에 축적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발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또 다른 아이섀도우에서는 납과 비소가 각각 기준치의 3.6배와 1.7배를 초과하는가하면, 미생물 한도도 기준치를 넘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마스카라와 아이브로우, 아이라이너 등에서도 기준치를 넘는 니켈이 검출됐다.

등산복의 경우 테무에서 판매된 기능성 의류의 지퍼에서 국내 기준치(0.5㎍/㎠/week)의 1.4배를 초과한 니켈이 검출됐다. 니켈은 피부와의 접촉 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장기간 착용할 경우 만성 피부염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걸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6개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에 판매 중지 요청을 했으며,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해당 제품들의 판매를 중단하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seoul.go.kr / 분야별정보 > 경제 > 소상공인 지원 > 공정경제 사업 > 소비자권익보호)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http://ecc.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해외직구 화장품류의 경우 지속적으로 유해성이 확인된 만큼 시민들께서는 안전성이 확인된 국내제품을 구매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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