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의 도전…한화솔루션 태양광 웨이퍼 대형화 추진
1246억 투자…태양광 출력 향상
음성·진천 공장 모듈 대형화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 2021년부터 충북 음성 공장의 대형 웨이퍼 생산에 424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말까지 충북 진천 사업장에 추가로 82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합계 1246억원의 금액을 웨이퍼 대형화에 쏟아붓는 셈이다.
현재 중국은 론지솔라·진코솔라·JA솔라 등 태양광 웨이퍼 분야 선두 업체를 중심으로 지름이 182㎜ 짜리인 대형 웨이퍼(M10)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세계 웨이퍼 시장의 90%, 특히 대형 웨이퍼 분야에서는 세계 시장의 98% 가량을 이들 중국 기업이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시장 장악력이 압도적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에 대면적 웨이퍼 투자를 통해 중국 기업과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이를 활용하면 태양광 모듈의 전기 출력을 끌어올릴 수 있어 소비자 수요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2019년 이전만 해도 태양광 웨이퍼 시장에선 지름 157㎜(M2)와 159㎜(M3)짜리가 많이 쓰였지만 갈수록 M10과 지름 210㎜(M12)짜리가 각광받고 있다. 그만큼 관련 기술이 전반적으로 진보한 데 따른 것이다.
한화솔루션은 기존에 지름 166㎜짜리 M6 모듈 웨이퍼를 주로 생산해 왔지만 올해 말까지 M10 제품 생산 라인으로 충북 진천·음성 공장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대면적 웨이퍼를 활용하면 더 높은 전력의 출력이 가능할 뿐 아니라 셀·모듈 제조 비용까지 오히려 줄일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소형화 제품을 다수 생산해 수요 출력을 맞출 때보다 장기적으로는 생산 비용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화솔루션은 내년 말까지 ‘탑콘’ 생산 라인 증설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탑콘은 금속막과 실리콘 표면 사이에 실리콘 필름을 활용한 얇은 산화물 계층을 삽입하는 웨이퍼 제조 기술이다. 이는 태양광 셀에 반사막을 형성해 빛이 셀 내부에서 한 번 더 반사되도록 만드는 기존 ‘퍼크’ 방식보다 전력 발전 효율이 1%가량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솔루션 측은 “탑콘은 현재 세계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생산량 시장 점유율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퍼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태양전지 기술”이라며 “웨이퍼 대형화와 함께 제조 방식에도 효율적인 변화를 가미해 중국 중심의 세계 태양광 셀 시장에 과감히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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