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불 근접’ 엔비디아, 종가 최고치 경신…시총 3.38조달러

김윤지 2024. 10. 15.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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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14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차세대 AI GPU인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미친 수준"이라며 "4분기에 이 신제품에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은행 미즈호에 따르면 빅테크들은 생성형 AI 구축을 위해 매년 투자하는 수십억 달러의 자금 중 대부분을 엔비디아에 넘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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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39.60달러로 140불 진입 시도
새 AI 블랙웰 수요 기대감에 훈풍
젠슨황 “블랙웰 수요 ‘미친 수준’”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14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사진=AFP)
이날 엔비디아는 전거래일 대비 2.43% 상승한 138.07달러에 마무리됐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전고점은 지난 6월18일 기록한 135.58달러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거의 180% 상승했으며 2023년 초와 비교하면 9배 이상 급등했다.

장중에도 139.60달러까지 올라 140달러선 진입을 시도했다. 장중 최고점은 지난 6월20일 기록한 140.76달러이다.

이날 시가총액도 3조3869억달러로 불어나 시총 1위 애플(3조5167억달러)과의 격차도 좁혔다.

이번 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하는 새로운 AI 반도체인 블랙웰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차세대 AI GPU인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미친 수준”이라며 “4분기에 이 신제품에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는 2022년 11월 오픈AI가 챗GPT를 선보인 이후 시작된 생성형 AI 붐의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힌다.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가 챗GPT는 물론이고 이와 유사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고급 AI 모델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오픈AI 최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메타, 알파벳(구글), 아마존 등 대부분 빅테크가 고급 AI 작업을 위한 컴퓨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 GPU를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CNBC는 전했다.

투자은행 미즈호에 따르면 빅테크들은 생성형 AI 구축을 위해 매년 투자하는 수십억 달러의 자금 중 대부분을 엔비디아에 넘겨주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AI 학습 및 추론 반도체 시장의 약 95%를 장악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매출은 지난 5분기 동안 매 분기마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LSEG에 따르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성장은 약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가들은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2% 늘어난 329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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