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의 존재감, 손흥민 중국 원정서 2골 1도움 폭발···클린스만호 5연승[종합]

이정호 기자 2023. 11. 2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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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3.11.21 연합뉴스



역시 ‘캡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이 멀티 골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연승을 이끌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C조 중국과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최근 A매치 5연승이다.

이날 최전방에는 조규성-손흥민이 섰고, 황희찬-황인범-이강인이 2선에 배치돼 볼을 조율했다. 이기제-김민재-정승현-김태환으로 이어진 포백 앞엔 박용우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전반 대표팀 손흥민이 헤더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1.21 연합뉴스



대표팀은 뒤로 물러선 중국의 수비를 상대로 초반 선제 골을 넣어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전반 8분 황희찬이 장기인 저돌적인 돌파로 왼쪽으로 파고 들면서 조규성에게 패스를 넣어주는 상황에서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황희찬이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면서 심판의 휘슬이 불렸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골문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넣었다.

이후 추가골을 넣지 못한 대표팀은 전반 42분 수비에서 패스가 끊기면서 위기를 맞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탄 롱이 때린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은 옆 골망을 때렸다.

대표팀은 곧바로 추가골을 넣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이강인의 스루패스를 잡아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 막힌 뒤였다. 이은 코너킥에서 헤더 골을 넣었다. 이강인의 코너킥을 앞쪽 포스트로 달려 들어가면서 방향을 바꾼 감각적인 슈팅이었다.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425일 만에 기록한 헤더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연속 골로 대표팀 통산 40·41호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70%의 볼 점유율로 유효슈팅 6개(슈팅 11개)를 날렸다.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헤딩을 하고 있다. 2023.11.21 연합뉴스



대표팀은 후반에도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황희찬 또는 이강인과 스피드를 살린 패스워크로 중국 수비진을 흔들었다.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는 손흥민, 이강인이 결정적인 추가 골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손흥민의 공간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골키퍼까지 제친 뒤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으나, 주천제의 몸을 날린 수비에 막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25분 황희찬, 조규성, 김태환을 빼고 이재성, 황의조, 설영우를 넣으며 변화를 줬다. 후반 37분에는 이강인이 빠지고, 정우영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대표팀은 후반 41분 쐐기 골까지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찼고, 정승현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정승현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손흥민은 2골 1도움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전반 관중석에서 쏜 녹색 레이저 빛이 이강인의 플레이를 방해하고 있다. 2023.11.21 연합뉴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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