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 알바도 해봤어"... 미성년자 시절 과자 광고 하나로 인생 역전한 배우 정체는?

'눈 떠보니 스타가 되어 있더라'라는 말은 과장은 있을지언정 전혀 근거 없는 발언은 아닌데요. 실제로 연예계에는 히트곡 하나, 작품 하나만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연예인들이 종종 눈에 띕니다.

지난 2016년 한 크래커 광고에 등장한 배우 역시 해당 광고 덕분에 하루아침에 인생역전을 이룬 셈인데요. '바삭'하는 소리와 빨간 옷을 입은 모델의 강렬한 비주얼이 인상 깊은 과자 광고의 주인공을 만나봅시다.

프로알바러에서 CF스타로

송혜교, 신세경, 한효주까지 대한민국 미인을 모두 섞어놓은 듯한 미모라는 이야기를 듣는 주인공은 바로 배우 한소희입니다. 한소희는 지난 2016년 한 크래커 광고를 통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후 각종 CF와 뮤직비디오 등에 출연하며 모델 일을 해왔는데요.

SBS 다시만난세계

이후 2017년 SBS '다시 만난 세계'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후 연이어 돈꽃, 백일의 낭군님, 어비스 등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연기의 필모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데뷔 직후부터 꾸준히 비중 높은 역할을 맡아온 한소희는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 때문에 어려움 없이 자란 부잣집 딸의 느낌이 강한데요.

사실 한소희는 울산 출신으로 고3 때 막연히 성공의 꿈을 가지고 상경해 안 해본 일이 없다고 할 정도로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나갔다고 합니다. 특히 호프집 알바 당시 함께 일하던 언니가 사진과에 재학 중이라 포트폴리오 제작에 모델로서 도움을 준 일이 있는데요. 생활비에 보탤 겸 지인을 도울 겸 도전한 모델 일이 이어져 과자 광고 모델로 발탁된 것입니다.

당시 한소희는 호프집에 이어 장난감 가게, 옷 가게, 고깃집 등 가리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충당했는데요. 그러던 중 '리츠 크래커' 광고 출연이 결정되었고 일반 아르바이트보다 높은 출연료에 기쁜 마음이었다고 하네요.

tvN 백일의 낭군님

리츠 크래커 광고는 한소희에게 생활비 외에도 연예계로 들어서는 길이 되어주었는데요. 광고를 보고 현재 소속사에서 러브콜이 왔고 덕분에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지요.

인스타여신, 송혜교 닮은꼴
MBC 돈꽃

2017년 7월 '다시만난세계'에 이어 MBC '돈꽃'까지 데뷔 6개월 만에 두 작품에서 비중 있는 배역으로 출연한 한소희는 눈에 띄는 비주얼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는데요. 송혜교를 닮은 신인 여배우라는 별칭을 얻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국 연기자 데뷔해서 실물 털려버린 인스타 여신'이라는 제목으로 한소희의 사진을 여러 장 이어붙인 글이 게재되었는데요.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헐 그분이시구나', '과자 광고하시던 분 아닌가'라며 연기자로 데뷔하기 이전 한소희의 모습을 기억해 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한소희는 데뷔 전 이미 SNS 상에서 여신 미모로 유명했는데요. 인스타 여신으로 불리며 수많은 팔로워를 거느리던 한소희의 계정에는 '어서 데뷔하라'라는 협박 아닌 협박이 도배되기도 했습니다.

tvN 어비스

팬들의 바람대로 한소희는 연기자로서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고 이후에도 백일의 낭군님, 어비스 등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 중인데요. 더불어 돋보이는 미모 덕분에 뷰티와 패션 등 CF를 섭렵하고 있기도 합니다.

진짜 배우를 꿈꾸다

다만 한소희는 연기가 아닌 외모에 집중되는 시선을 걱정하기도 했는데요. 여러 인터뷰를 통해 "외모는 껍데기일 뿐인데"라고 밝히며 앞으로 연기 공부에 더 열중하겠다는 의지를 전했습니다. 더불어 연기자로서 자신의 강점으로 떨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는데요. "창피한 일은 연기를 수십 명 앞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수십 명 앞에서 연기를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근 한소희는 MBN '바다가 들린다'를 통해 첫 예능에 도전하기도 했는데요. 해당 프로그램에서 한소희는 이국적이고 도도한 외모와 달리 똑소리 나는 총무 역할을 해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아르바이트 고수답게 어둠 속에서도 휴대폰 플래시를 조명으로 한 손으로 고기를 굽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고깃집 알바를 하던 시절 매달 공과금 명세서와 월세에 치이며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면서도 배우의 꿈을 향해 달리던 경험들이 현재 한소희가 연기자로 발전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로 한소희는 모델료 대신 광고하는 신발만 지급하는 촬영을 하면서도 촬영을 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신나던 모델 시절을 떠올리며 자신이 이 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되새긴다고 하는데요.

인스타여신에서 CF스타를 거쳐 연기자로 당당히 안착한 한소희가 앞으로 배우로서 한층 더 깊은 매력을 보여주길 기대해 봅니다.

+ 너무 예뻐서 몇 장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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