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태 "공고한 유한양행과 동맹...신약개발 시너지로" | 이뮨온시아②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이사 /사진=김나영 기자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와 유한양행의 인연은 렉라자 개발 초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렉라자 상용화 관련 자문 역할을 맡았던 그는 이후 유한양행이 설립한 신약개발 자회사 이뮨온시아를 직접 이끌며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현재 김 대표는 '제2의 렉라자' 탄생을 향한 여정을 다시 걷고 있다. 유한양행과 함께 IMC-001(댄버스토투그) 출시를 추진하며 글로벌 신약개발의 성공 방정식을 새로 쓰겠다는 목표다.

'유한 DNA' 강화되는 이사회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이사 주요 약력 / 자료=공시, 이미지 제작=김나영 기자

이뮨온시아는 이사회 구성만 봐도 유한양행의 색채가 짙다. 최대주주(65.92%)인 유한양행과의 파트너십은 지분 구조를 넘어 경영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있다. 오는 31일 열릴 2026년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유한양행 전현직 인사들이 이사회 전면에 배치돼 이 같은 흐름이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이뮨온시아는 이번 주총에서 김재용 유한양행 기획재정부문장 전무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사외이사로 합류하는 서상훈 후보는 2018년까지 유한양행 미래전략실장과 R&D본부장을 지낸 인물이다. 김열홍 유한양행 R&D총괄 사장도 기타 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된다.

김 대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유한양행과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에서 재무기획과 R&D를 이끌어온 핵심 인력을 이사진으로 올림으로써 재무 건전성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유증으로 확보한 1200억원을 체계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이번에 새로 선임하는 두 이사 후보 모두 유한양행 출신"이라며 "서상훈 후보는 R&D를 담당하고, 김재용 후보는 재정을 맡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같은 협력 구조는 현재 추진 중인 댄버스토투그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향후 기술이전과 상용화 과정에서 양사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한양행과의 협력이 글로벌 신약 상용화과정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핵심 전략으로 보고 있다. 이뮨온시아가 키워온 임상 경쟁력에 유한양행의 상용화 경험 및 글로벌 사업 역량을 더하면 R&D부터 제품 출시까지 전 과정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유한양행이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만큼 협력의 전략적 가치가 크다"며 "R&D 측면에서는 미래 파이프라인 발굴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개발 측면에서는 댄버스토투그의 기술이전과 시장 진입을 앞당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10년 비전' 유한양행과 공동 구상

김 대표는 이뮨온시아의 10년 뒤 모습을 '지속가능한 매출을 일으키는 글로벌 기업'으로 그리고 있다. 먼저 5년 내엔 PD-L1 면역항암제 상용화를 통해 매출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10년 뒤에는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신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무기는 댄버스토투그다. 김 대표는 이 약의 경쟁력으로 항체의존성 세포독성(ADCC)을 포함한 차별화된 기전과 객관적 반응률 79%, 완전관해율 63%, 2년 생존율 78%로 나타난 임상 성과를 꼽는다. 기전과 데이터 모두에서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한 핵심 자산이라는 설명이다.

사업 전략도 이미 구체화했다. 김 대표는 일단 니치 시장으로 시작해 이중항체 개발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이전과 국내 상용화를 병행해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는 것도 전략 중 하나다.

김 대표의 이 같은 10년 비전은 유한양행과의 동행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그는 "제2의 렉라자는 댄버스토투그가 될 것"이라면서 "상용화 단계에 들어서면 국내 판매는 유한양행이 맡고, 이뮨온시아는 제품 공급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한양행과의 협렵으로 신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혁신 항암제 개발 허브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뮨온시아 본사 /사진=김나영 기자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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