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디자인 회사 작품이라는” 2001년 데뷔한 '단종 국산 소형 MPV'

2000년대 초, 키가 껑충하고 실내가 넓은 독특한 국산 소형차 하나가 등장했다. 디자인을 맡은 곳이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인 하우스라 더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바로 현대 라비타다.

피닌파리나가 빚은 디자인

라비타는 2001년 데뷔한 현대차의 소형 MPV다. 현대차는 페라리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 피닌파리나에 디자인을 맡겼다. 높은 지붕과 짧은 앞뒤 오버행이 어우러진 실용적인 실루엣이 특징이었다.

아반떼와 뼈대를 공유한 실용성

라비타는 당시 아반떼와 같은 플랫폼 위에 만들어졌다. 덕분에 정비와 부품 수급이 수월했고, 키 큰 차체로 머리 공간과 적재 공간을 넉넉히 확보했다. 뒷좌석을 접으면 짐을 싣기 좋아 젊은 가족과 자영업자에게 인기를 끌었다.

해외에선 '매트릭스'로 판매

라비타는 해외에서 '매트릭스'라는 이름으로 유럽 등지에 판매됐다. 유럽형에는 1.6·1.8 가솔린과 1.5 디젤 엔진이 준비됐다. 단일 세대로 2010년까지 생산되며 꽤 오랜 기간 시장을 지켰다.

라비타는 후속 없이 단종됐지만 '작은 차체에 넓은 실내'라는 공식을 일찍 보여준 모델이다. 지금 봐도 실용성 하나만큼은 손색없는 국산 소형 MPV로 기억된다. ※ 연식·제원·가격은 출시 당시 공개 자료 기준이며, 중고 시세와 차량 상태는 개별 매물마다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