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을 벗어나 산사로… 천년고찰 버스여행 추천

8월 추천 여행지
동서울~괴산 직행버스 운행, 당일치기 가능 코스
출처 : 괴산군 (17회 아름다운 괴산 관광 사진 전국 공모전에서 은상을 받은 오병철 씨의 작품 ‘공림사의 연등’)

습도 높은 공기가 몸을 짓누르는 여름, 도심을 벗어나 조용한 숲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특히 복잡한 관광지보다 인적이 드문 한적한 장소를 찾는 이들에게는 충북 괴산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일반 관광지로 알려진 곳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사찰 하나가 힐링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입장료 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으며, 문화재급 유물을 보유하고 있고, 긴 역사까지 품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공간이다. 외부 소음과 인파가 차단된 절터는 무더운 여름철에도 비교적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과거에는 폐사로 남아있던 이 절은 여러 차례 중창을 거쳐 오늘날까지 그 모습을 이어오고 있다. 겉보기엔 조용한 산중 사찰이지만, 그 안에는 오랜 역사와 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출처 : 괴산군 문화관광 (공림사)

특히 조용한 무료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충분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괴산의 숲 속 사찰, 공림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공림사

“전소와 중창 거친 공림사, 여름철 고요한 피서지로 제격!”

출처 : 괴산군 문화관광 (공림사)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괴산로공림길 104에 위치한 ‘공림사’는 신라 제48대 경문왕 재위기인 9세기 후반에 자정선사가 수행하던 암자를 기반으로 세워졌다.

당시 자정선사의 인품을 알아본 경문왕은 국사의 칭호를 부여하고, 공림사라는 이름이 적힌 현판을 내려 절의 이름으로 삼았다. 이후 조선 정종 원년에는 함허당 득통화상이 이 폐사를 중창하여 주석했고, 임진왜란으로 대웅전만 남긴 채 대부분 소실되었다.

조선 인조 시기에 다시 한번 중창이 이뤄졌으나, 1950년 6.25전쟁 직전 토벌 작전의 일환으로 전소되면서 폐허로 남았다.

현재 공림사는 1965년 박삼주 스님이 극락전과 요사를 재건하면서 복원되기 시작했다. 1981년부터는 탄성스님이 13년에 걸쳐 전체 사찰 중건을 추진했으며 현재는 대웅전, 관음전, 삼성각, 감인선원 등 주요 불사가 완료된 상태다.

출처 : 괴산군 문화관광 (공림사)

절 내부에는 오래된 불교 유물이 다수 남아 있다. 대표적으로 부도, 사적비, 석조, 일주문 등이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근·현대 복원 과정에서 추가로 건립된 불전 건물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중창이 반복된 구조지만 배치와 구성에서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어 사찰 고유의 정적인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이 몰리는 주요 사찰과는 달리, 비교적 방문객 수가 많지 않아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산사 체험이 가능하다. 도심에서 떨어진 위치이지만, 중부고속도로 증평 나들목을 통해 진입할 수 있어 차량 접근도 어렵지 않다.

공림사는 자연 속에서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대부분의 공간이 숲과 가까운 구조로 되어 있어 여름철에도 강한 햇빛에 노출되지 않으며 절 마당과 주요 전각 사이의 동선도 완만해 걷기에 부담이 없다.

출처 : 괴산군 문화관광 (공림사)

또 종교적 목적을 위한 장소이지만 일반인에게도 개방돼 있어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조용한 산책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공림사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상시 개방되어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동서울터미널에서 괴산행 직행버스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으며 하루 18회 운행되며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50분이다.

조용한 공간에서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체험하고 싶다면, 한여름의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공림사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