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들은 왜 페도라를 착용할까?(Feat.피오,보넥도 이한)
겨울 패션하면 확 떠오르는 아이템이 뭘까?
음... 모자? 목도리? 장갑?
다 좋지만 역시 멋을 내기엔 모자가 최고지!
그래서 겨울 모자 중에 남자라면 한번쯤 멋진 코트에 착용해보고 싶은
'페도라'에 대해 알아보았다.
페도라는 중간부분에서 한번 꺾었다고 해서 흔히 중절모라고 부른다.
대부분 펠트로 만들며, 주름진 크라운과 밑부분에 위치하는 천이나 리본으로 둘러놓은 장식 띠, 그리고 전체를 한 바퀴 두르는 챙으로 특징 지을 수 있는 신사용 모자의 일종이다.
재밌는 사실은 남성용 모자의 대명사로 알려졌으나 원래는 여성용이였다고한다.
19세기 연극 "페도라"의 주인공 페도라 공주 역을 맡은 프랑스의 대배우
사라 베르나르가 쓰고 나오는챙이 작은 펠트 모자가 연극이 호평받고
당시 여성들 사이에서 페도라가 퍼지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사라 베르나르는 '여자라고 해서 크고 불편한 모자를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는 뜻으로 처음으로 페도라 모자를 착용했고, 이후 페도라는 당시(1880년대) 여성 해방운동가들의 상징이 되었다고 한다.
이 시기에는 남성용 모자의 주류는 '볼러'였으나 20세기 들어서서 남성들도 페도라를 착용하게 되었다. 반대로 볼러는 남성보다 여성들이 주로 착용하는 모자가 되어 페도라와 볼러는 서로 위치가 뒤바뀌었다.
페도라로 통칭되는 남성용 모자는 체면 때문에 19세기까지 비나 눈이 와도 그냥 맞아야 했던 남성들이 모발과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던 모자에서 유래되었다.
20세기 초중반에 걸쳐 다양한 남성용 모자들의 형상이 뒤섞이고 재해석되며 발생한 스타일이다. 195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모자는 남성 정장의 일부였기 때문에 정장을 입고 외출할 경우 반드시 모자를 쓰고, 실내에서는 모자를 벗는 것이 예의였다.
20세기 배경인 영화나 드라마에서 모자를 착용하는 모습들을 자주 접했을 것이다. 특히 지위가 높은 확률로 페도라를 착용하는 모습이 보이는 이유가 있다.
1960년대 들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정장을 입을 때 모자를 쓰는 문화가 쇠퇴하기 시작했다. 존 F.케네디 대통령이 젊고 신선한 느낌을 주기 위해 평소 모자를 벗고 다니면서 큰 변화를 주었고, 젊은 대통령의 이러한 패션 센스는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더해서 당시 반문화가 급속하게 퍼지면서 사람들은 모자가 빠지거나 재킷과 바지의 색이 다른 남성 정장 차림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오늘날 그리고 아직까지 페도라로 가장 유명한 인물은 바로 '마이클 잭슨'이다.
검은 중절모는 그의 상징과도 같았으며, 월드 투어 때는 모자를 던지는 것이 관례였다. 공연할 때도 재킷 색과 맞춘 중절모를 꼭 착용했으며, 일상적인 외출복에도 중절모를 자주 착용했다.
한국에서는 드라마 '야인시대'가 방영됐던 2002~2003년에 1960~80년대 사람들 사이에서 페도라가 유행했었다. 그 후 대체로 극소수의 패션리더만이 소화할 수 있는 어려운 아이템 또는 할아버지 모자라는 인식으로 경외하는 분위기였으나, 대략 2009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 페도라 유행이 일어나 국내에서도 대중화된 적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신사다운 깔끔한 정장룩에 착용되었다.
현재에도 겨울에 코트로 깔끔하면서 남자다운 룩에 페도라를 포인트로 주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만이 가진 멋과 색깔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시대인 만큼 다양한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tvN 인기 예능인 '놀라운 토요일'에 '피오'가 페도라를 착용한 모습이 멋있었다.
뉴욕 모자 브랜드인 '에릭자비츠'의 '타일러' 제품을 착용했다.
리본 모양의 끈이 달려있어 중성적인 모습과 고급스러움을 더한 것 같다.
또,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보이넥스트도어 이한'이
2024 MAMA 무대공연에서 페도라를 착용했다.
보이넥스트도어 이한이 착용한 페도라도 에릭자비츠의 '미스 쿨 페도라'이다.양가죽으로 장식된 울 펠트 페도라로, 우수한 발수성과 보온성을 자랑한다고 한다.
여성전용으로 보이지만 페도라와 볼러가 서로 위치가 뒤바뀐 것처럼잘 어울린다면 누구나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패션이라고 생각한다.
이한이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위에 보여준 페도라들이 다 에릭자비츠 브랜드 제품이였는데, 이유를 찾아보니 에릭자비츠는 뉴욕 브랜드로써 뉴욕 감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였다.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로, 일상에서도 착용이 가능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특히 미국 감성이 들어가 있어 페도라를 더 잘 살리지 않았나 싶다.
에릭자비츠에서는 오늘부터 "Happy Holiday!" 세일이
진행된다고 하니 한번 봐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https://www.ericjavit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