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고농축 우라늄 시설 공개 닷새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약 400㎞ 비행

신형철 기자 2024. 9. 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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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합참)는 18일 "우리 군은 18일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오전 6시50분께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해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지난 13일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 시설을 공개한 뒤 닷새만에 이뤄졌다.

이번 발사는 지난 13일 북한이 관영매체 보도로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 시설을 공개한 가운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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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월27일 “미사일총국은 26일 미사일 기술력 고도화 목표 달성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지는 개별기동 전투부(탄두) 분리 및 유도조종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18일 “우리 군은 18일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오전 6시50분께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해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지난 13일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 시설을 공개한 뒤 닷새만에 이뤄졌다. 600㎜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지 엿새만이기도 하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하였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하여 추적·감시하였으며, 미·일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였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사는 지난 13일 북한이 관영매체 보도로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 시설을 공개한 가운데 이뤄졌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시설을 현지 지도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에 총력을 집중해 비약적인 성과를 낼 것을 지시했다고 1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라늄 농축기지를 돌아보며 “정말 이곳은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면서 “핵물질 생산을 줄기차게 벌려 나가고 있는 데 대한 보고를 받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전술핵무기 제작에 필요한 핵물질 생산에 총력을 집중”하라고 강조한 바 있다.

북한은 추석 명절 기간인 14일과 15일 밤에 이틀 연속으로 쓰레기 풍선 160여 개를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으로 띄워보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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