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폭염 경보'‥이제 추석 아닌 하석?
[뉴스데스크]
◀ 앵커 ▶
연휴 이틀째에도 무더위가 전국을 달궜습니다.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 특보가 내려졌고, '이젠 추석이 아니라 하석이 아니냐'는 웃지 못할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기상청은 남은 연휴에도 평년보다 5도 내외로 높은 기온이 이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드넓게 펼쳐진 광주시립묘지에 성묘객들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날씨에 벌초를 하느라 구슬땀을 흘립니다.
[송기성] "조상을 소홀히 할 순 없지 않습니까. 이곳에만 있는 게 아니고 다른 곳이 있기 때문에 일찍 하고 (넘어가려고요.) 힘들지는 않아요. 오히려 즐겁습니다."
또다른 성묘객들은 음식이 상할세라 서둘러 상을 차리고 고개를 숙여 예를 갖춥니다.
[김정희] "아, 너무 뜨거워요. 진짜 이런 날씨는 처음인 것 같아요. 제일 더운 것 같아요, 올해가…"
오늘 전남 대부분 지역과 광주광역시, 충남 공주 등엔 폭염 경보가, 서울, 인천 등 수도권과 충북, 전북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낮 최고 체감기온이 35도 넘게 오르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9월 들어 공휴일 경기 시간을 오후 5시에서 2시로 앞당긴 프로야구 현장에선 '덥다'는 관객들의 호소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습니다.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에 나들이객들은 실내로 몰려들었습니다.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보름달 모양 종이에 소원을 적으며 명절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손지한] "핸드폰 보는 것보다 딱지치기가 더 재밌었어요. 이만큼…"
[조현진·백다희] "추석 연휴 맞아서 저희 서울에서 광주까지 와서, 원래 야외로 가려 했다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어린이문화원 오게 됐습니다."
기상청은 남은 연휴기간에도 최고 체감온도 33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또, 일부 지역에선 이례적인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영상취재: 김상배 (광주) /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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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상배 (광주) / 영상편집: 조기범
김영창 기자(seo@k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7083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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