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사 먹을 권리".. 식품 사막 살리는 '이동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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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식료품을 파는 가게들이 근거리에 위치하지 않는 '식품 사막' 현상은 농촌 마을이 집중된 전북의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맞손을 잡고 농어촌 지역 주민들이 식품 사막 진행을 막기 위한 사업 추진에 나섰습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가 힘을 합쳐 식품사막 지대를 줄여 나가는 시범사업인 '가가호호 농촌 이동장터'가 전북에서도 첫발을 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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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료품을 파는 가게들이 근거리에 위치하지 않는 '식품 사막' 현상은 농촌 마을이 집중된 전북의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맞손을 잡고 농어촌 지역 주민들이 식품 사막 진행을 막기 위한 사업 추진에 나섰습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민 30명 남짓이 모여사는 한 산골 마을.
시내에서 차로 30분가량 들어가야 민가가 나오는 지역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주민들은 이웃이나 가족이 도움을 주지 않으면 신선 식품을 사러 가는 일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이칠배 / 완주군 비봉면]
"두부, 콩나물, 오이 이런 거 해서 딱 반찬 바로 해서 먹을 수 있는 것, 그거 구입을 하고 싶어도 여기서 못 나가니깐 못 사죠."
전국적으로 농어촌 인구가 갈수록 고령화되는 가운데 시골일수록 식료품 상점이 없는 '식품 사막'이 사회 문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도내 5천여 개의 마을 중 83.6%에는 두부나 콩나물 등 식재료를 살 가게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가 힘을 합쳐 식품사막 지대를 줄여 나가는 시범사업인 '가가호호 농촌 이동장터'가 전북에서도 첫발을 뗐습니다.
정부가 냉장 기능을 갖춘 배달 차량을 보조하면, 지자체가 농협 하나로마트 등 소매점과 연계해 마을에 필요 생필품을 배달 및 판매하는 겁니다.
현재 도내에서는 완주 고산과 장수 장계 등 두 지역 농협을 중심으로 내년 시범사업 출범을 목표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손병철 / 완주 고산농협 조합장]
"조합원들이나 지역민들한테 어떻게든 서비스를 공급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는 거고요. 행정하고 좀 더 긴밀한 협조를."
비단 식료품 배달뿐 아니라 이동식 빨래방, 목욕 서비스 등 통합적인 돌봄 서비스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안정적 재원 마련과 꾸준한 수요 확보 등이 과제로 남은 가운데 식품 사막을 잠재울 수 있는 새로운 복지사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최인수
그래픽: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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