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 절친 故 박지선 보내고 "우울증 걸려" 오열 ('금쪽상담소')

이유민 기자 2024. 9. 2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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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맨 박성광이 고(故) 박지선의 빈자리에 우울증에 걸렸다고 털어나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방송에서 박성광은 선배 개그맨 정형돈에 故 박지선을 회상하며, "지선이와 엄청 각별한 사이였다. 그러다 보니 너무 미안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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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개그맨 박성광이 고(故) 박지선의 빈자리에 우울증에 걸렸다고 털어나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

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박성광이 게스트로 출연해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속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성광은 선배 개그맨 정형돈에 故 박지선을 회상하며, "지선이와 엄청 각별한 사이였다. 그러다 보니 너무 미안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박성광은 "원래 밝았는데 계기가 있었다. 가까운 지인이 갑자기 하늘나라로 떠났다"며 박지선을 언급했다.

사진 출처=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이어 "나와 동기라서 엄청 각별했다. 진짜 파트너였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성격이 완전히 변했다"며 "저와 지선이 관계를 알아서 그런지 주변에서 누구도 지선이 얘기를 꺼낸 적이 없다. 지금 처음 얘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이에 이윤지는 "성광 오빠를 처음 뵌 것도 지선이랑 같이 라디오 프로그램하실 때 처음 뵀다. 오늘 보는 게 마음 깊이 반가웠지만 아까 들어오실 때 약간 브레이크가 걸렸다"고 말해 가슴 아프게 했다.

가만히 박성광의 말을 듣던 오은영 박사는 "너무 가슴 아픈 이야기라 쉽지 않지만,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본다. 즐거움을 느낄 때 떠난 친구에게 아주 미안하냐?"고 물었다.

이에 박성광은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성광은 "무대에 설 때 좀 그렇다. 그때도 그렇고 가끔가다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가 잘 지내고 있다는 것도 미안하고 생각을 안 하는 것도 미안하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지선이 영상이 뜬다. 웃으면서 봤다가도 그게 또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박지선과 절친이었던 이윤지는 "저는 그 친구랑 홍대나 삼청동을 돌아다니면서 놀았다. 어느 날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서 지선이를 봤다. 저도 모르게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그다음에 깨닫게 됐다. 지선이가 떠난 후 그런 거였다. 그때 차를 길가에 세우고 감정을 다 쏟아냈다. 그날 이후 조금 괜찮아졌다. 내가 지선이를 곳곳에서 기억해 주는 만큼 내 안에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은영 박사는 "(박지선이) 친구들이 자신을 잊지 않았다는 생각에 좋아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위로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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