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개인정보 모두 회수”…설명 곳곳 빈틈
[앵커]
이 대통령실 회의 직전, 쿠팡은 갑작스런 발표를 했습니다.
정보 유출자와 접촉해 개인정보와 사용 장비를 회수했고, 추가 유포도 없었다고 밝힌 건데요.
질문도 안 받는 일방적 발표였고, 내용에도 빈틈, 공백 적지 않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이 처음 알려진 건 지난달 29일입니다.
곧바로 전직 직원이 유출자로 지목되지만, 쿠팡은 함구했습니다.
[박대준/전 쿠팡 대표/지난 2일 : "아직은 특정해서 확인까지는 못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후 쿠팡은 자체 조사에 착수합니다.
해외 보안업체 3곳이 개인 식별 정보 등을 분석해, 유출자를 특정했다는 게 쿠팡 설명입니다.
이어 직접 접촉도 합니다.
유출자의 진술서, 범행에 썼다는 데스크톱과 노트북, 하드 디스크 4개 등이 쿠팡이 밝힌 주요 확보 자료입니다.
접촉 시점, 장소, 방법 등은 안 밝혔습니다.
진술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사진이나 영상도 공개 안 했습니다.
쿠팡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3,370만 명의 개인정보 중 유출자는 극히 일부만 내려받았습니다.
고객 계정 약 3,000개, 공동현관 출입번호 약 2,600개만 저장했고, 제삼자에게 보낸 흔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이 정도가 확인되려면 사실상 수사에 가까운 작업이 필요한데, 이런 과정을 정부나 경찰에 미리 알렸는지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진술서와 노트북 등 물증을 사후에 제출한 건, 쿠팡과 경찰 설명이 일치합니다.
다만, 쿠팡은 '17일부터 제출했다' 경찰은 '21일에 제출받았다' 시점 설명이 어긋납니다.
외부 유포가 없다는 대목도 어떻게 확인했는지 설명이 부족합니다.
유출자의 통화내역, 동선 등이 필수 확인 사항인데, 민간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인지, 했다면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사실 확인이 안 된 일방적 발표"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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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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