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리치투게더' 내건 에셋플러스운용…시장 초과수익 강조[디딤펀드 열전]
상황 따라 국가별 펀드 비중 조절해 초과성과 추구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자사의 간판펀드인 '리치투게더' 시리즈로 디딤펀드를 운용해 높은 중장기 수익률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디딤펀드 기자간담회에서 '에셋플러스디딤굿밸런스펀드(이하 에셋플러스디딤펀드)'에 대해 소개했다.
디딤펀드는 금융투자협회가 25개 자산운용사와 협업해 만든 펀드로 장기 연금투자의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인 BF(Balanced Fund) 유형의 자산배분형 펀드다.
에셋플러스디딤펀드는 채권혼합형 펀드로 주식 편입 비율과 채권 편입 비율을 5대 5로 맞췄다.
에셋플러스운용의 간판펀드인 리치투게더 시리즈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에셋플러스디딤펀드는 주식 포트폴리오를 글로벌·차이나·코리아·슈퍼아시아 리치투게더 펀드로 채워 수익을 올릴 예정이다.
진준서 글로벌주식운용팀 팀장은 "연금 상품이 중장기성 자금인 점을 고려하면 갈수록 위험성이 떨어지고 수익이 오르는 주식이 최적의 자산"이라며 "시장 평균 이상의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펀드인 글로벌·차이나·코리아·슈퍼아시아 리치투게더 펀드를 담아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차이나·코리아 리치투게더 3개 펀드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운용을 시작한 에셋플러스운용의 대표적인 펀드다. 비즈니스 모델이 강한 일등기업에 투자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미국, 중국, 한국 증시에 나눠 투자하고 있다. 설정 이후 운용성과는 각각 482.6%, 131.5%, 195.2%다.
슈퍼아시아 리치투게더펀드는 비교적 최근인 지난 2019년 3월 설정했다. 인도, 대만, 베트남 등 10여개 아시아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로 설정 이후 71.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에셋플러스운용은 주식시장의 국면에 따라 해당 4개 펀드의 비중을 조절해 수익을 추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진준서 팀장은 "지역별로 나뉜 4개 리치투게더 펀드를 배분하는 전략으로 운용할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국면을 반영하기 위해 각 펀드의 운용역이 모인 투자전략회의에서 펀드 비중을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지난 1년 인공지능(AI) 혁신의 영향으로 미국 주식 비중이 높은 글로벌리치투게더 펀드의 성과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AI 혁신에서 밀린 중국에 투자하는 차이나리치투게더펀드는 내림세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는 글로벌 펀드의 비중을 늘리고 차이나 펀드의 비중을 줄이는 식으로 운용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에셋플러스디딤펀드의 초기 배분 비중은 글로벌 45%, 차이나 15% 코리아 15% 슈퍼아시아 25%다.
펀드의 안정감을 채워줄 채권 비중은 에셋플러스 코리아 리치투게더 채권펀드를 통해 관리할 예정이다.
진 팀장은 "디딤펀드가 연금특화 상품임을 고려했을 때 위험성 부담보다는 안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국공채, 통안채 위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다만 최근처럼 금리가 인하하는 시기에는 장기채를 늘리는 방식으로 어느 정도의 채권 수익도 보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셋플러스운용은 디딤펀드의 목표 수익률로 5~7%를 제시했다. 에셋플러스디딤펀드처럼 리치투게더 4개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지만, 채권은 투자하지 않는 주식형 굿밸런스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이 9.5%인데 채권 비중을 감안하면 채권수익률 2~3%에 3~5%포인트의 추가 성과를 낼 것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진 팀장은 "에셋플러스운용의 분석을 통해 시장 과열국면에서는 채권 비중을 늘리고 변동성이 커질 때는 주식 비중을 늘려가며 1~2%의 초과수익이라도 더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셋플러스디딤펀드는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차증권 △에셋플러스운용(직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최성준 (cs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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