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자막 보도로 여론 호도.. 지지율에 영향" 질타

이준태 기자 2022. 9. 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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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한 언론사의 보도가) 여론을 호도했고 잘못 전달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사적 발언' 논란에 대한 자막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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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잘못 전달된 언론보도 자막을 지적했다. 사진은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왼쪽부터)·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장동혁 원내대변인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한 언론사의 보도가) 여론을 호도했고 잘못 전달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사적 발언' 논란에 대한 자막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 것이다.

30일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부산 해운대구을)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사적 발언' 동영상 자막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사적 발언) 동영상 자막을 마치 대통령이 확정적으로 의사 표시를 한 듯 기재해 여론을 호도한 부분이 잘못으로 지적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언론의 자유는 진실 보도와 공정, 객관적인 보도가 전제"라며 "이 전제를 저버린 것에 대해 수사와 재판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괄호에 미국이라는 단어를 단정적으로 표현해 외교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측에 사과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미국을 전제했다는 점에 대해 무조건 사과하라고 하면 상당한 외교적 마찰을 빚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국민은 이 논란으로 여야가 정쟁을 반복하는 것에 반감을 품을 것"이라며 "여당으로서 국정 운영의 동반자 역할을 해야 하는데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달 4일부터 시작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 할 것 없이 민생을 챙겨야 한다"며 "민생을 챙기면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성과에 대한 평가도 제대로 이뤄지고 지지율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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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태 기자 jun_elija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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