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기다린 사람들 참 많았는데···"괜히 샀다" 여기저기서 불만 쏟아지는 이유

김수호 기자 2024. 10. 1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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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최신작 '아이폰16' 시리즈를 구입한 이용자들 사이에서 '패닉 풀'(panic full) 현상에 따른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기기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오류로 발생하는 패닉 풀은 갑자기 기기가 재부팅되거나 전원이 꺼지는 현상이다.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당시에도 패닉 풀 오류 문제가 제기되자 애플은 "보증 기간 내에 사용자의 우발적 손상이 확인되지 않고 기기 자체의 문제라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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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풀' 현상 겪는 사례 속출
애플코리아, 해당 오류 관련 입장 회피
아이폰16 프로 광고 한 장면. SK telecom 유튜브
[서울경제]

애플의 최신작 ‘아이폰16’ 시리즈를 구입한 이용자들 사이에서 ‘패닉 풀'(panic full) 현상에 따른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기기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오류로 발생하는 패닉 풀은 갑자기 기기가 재부팅되거나 전원이 꺼지는 현상이다. 해당 오류와 관련 애플코리아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아 사용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업계와 VN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국내와 베트남 등의 일부 아이폰16 사용자들은 패닉 풀 현상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증상은 특히 아이폰 16 프로맥스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해진다.

베트남 하노이에 거주하는 탄 띠엔 씨는 아이폰16 프로 맥스를 구입한 지 5일 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기기가 자동으로 꺼졌다 켜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VN익스프레스에 "재설정을 시도하고 모든 설정을 다시 설치했지만 상태가 약간 나아졌을 뿐, (패닉풀이) 여전히 발생한다”며 “매장에선 이를 패닉풀 오류라면서 아직 확실한 해결책이 없기 때문에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새 기기로 교체해주진 않았다"고 말했다.

네이버 카페 ‘아사모’ 캡처

국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35만명가량의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 카페 ‘아사모(아이폰&아이패드&맥 사용자 모임)에는 최근 들어 패닉 풀 관련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패닉 풀을 겪은 회원들은 증상 발생 시 ‘Apple 지원’ 앱을 통해 원격 상담을 받은 후 직원의 안내에 따를 것을 권장한다.

본래 잦은 패닉 풀은 리퍼비시(환불된 개봉품 등을 신상품 수준으로 정비해 고장 기기와 교환하는 정책)의 사유에 해당한다.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당시에도 패닉 풀 오류 문제가 제기되자 애플은 “보증 기간 내에 사용자의 우발적 손상이 확인되지 않고 기기 자체의 문제라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16시리즈의 경우 애플코리아 측의 명확한 대처 기준이 아직 나오지 않아 사용자 혼란이 큰 상황이다. 애플코리아 측은 해당 고장과 관련된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VN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운영체제(OS) 업데이트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iOS 18 베타 버전 업그레이드 이후 해당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례가 제보됐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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