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전사적인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외부 인재 영입을 일시적으로 멈추고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크래프톤은 최근 사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외부 채용을 잠정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이는 올해 3월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 지 약 6개월 만의 결정이다.
이번 조치는 기존 인력의 AI 역량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은 올 초 '빅 프랜차이즈 IP' 확보라는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개발, AI 등 다방면에 걸쳐 우수 인재를 확보한 바 있다. 충분한 인재풀을 바탕으로 이제는 양적 팽창보다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전사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구성원의 성장 기회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며 "외부 채용을 일시 중단하는 동안 기존 구성원의 AI 활용 능력 내재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외부 채용 중단과 별개로 임직원의 사내 이동은 활성화하여 조직에 유연성을 더한다. 또한, 신작 개발 등 핵심 프로젝트에 필요한 인력은 선별적으로 채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AI 기술 내재화를 통해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크래프톤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그간 지속해서 상승해 온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대규모 인력 충원이 일단락되면서 비용 효율성이 높아지고, 이는 향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