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미려(42)가 과거 지인에게 사기를 당한 후 가슴 촬영 사진으로 협박까지 당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김미려는 17일 방영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이같은 사실을 고백했다.
김미려는 "개그 코너로 전성기를 맞았을 당시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돈을 모두 날렸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때 찍었던 대부업 광고도 (지인이) 빼돌렸다"며 "중간에서 이간질해서 작당하고 빼돌렸다.
세상 물정 몰라서 당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기당했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다.
욕은 욕은 다 얻어먹고 출연료도 많이 받지도 못했고 욕은 다 얻어먹었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이날 김미려는 몰래 촬영한 가슴 사진으로 협박까지 당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김미려는 “가슴 사진도 찍혔었다"며 "당시 지인이 뜬금없이 가슴 축소 수술을 받을래?"라고 권유했다고 했다.
이어 "병원 가서 견적을 보자고 해 병원에 따라갔는데 탈의했을 때 사진을 찍은 거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미려는 “당시 운전하던 지인이 사진을 보여주더라. 당장 지우라고 했고 그러고 지나갔다.
근데 그 사람이 제 돈을 다 떼어먹었다"라며 "돈 달라고 그러면 이걸로(가슴 사진으로) 협박하려고 찍어놓은 거다"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그는 "그때도 돈을 안 주는 상태였는데 착해서 바보처럼 이용만 당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06년 MBC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미려는 개그야의 코너 ‘사모님’의 사모님 역할을 맡아 유행어 “김기사~”를 히트시키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13년 배우 정성윤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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