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뚜껑 열릴 듯" 현대차 노조가 요구한 성과급 4천만원의 진실

현대자동차 노조가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파격적인 요구안을 내놓으며 노사 간 치열한 협상이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관세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노조는 대폭적인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 월급 14만원 인상에 성과급 4천만원 요구

현대차 노조는 5월 28일부터 29일까지 울산 북구 현대차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핵심 내용은 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이다. 이는 개별 근로자 기준으로 연간 성과급이 3500만원에서 4000만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상여금도 현재 통상임금의 750%에서 900%로 대폭 인상을 요구했다. 노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참여 조합원 2만7534명 중 59.7%가 금속노조 지침보다 더 많은 임금 인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답했고, 60.5%는 성과급을 3500만원에서 4000만원 수준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이 반영됐다.

▶▶ 정년 60세에서 64세로 4년 연장 추진

노조는 현재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개시 전년 연말인 최장 64세까지 연장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정년퇴직 후 계약직으로 재고용되는 숙련재고용자에게도 조합원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회사는 숙련재고용자에게 1년+1년 총 2년 근무를 보장하되 임금은 신입사원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다. 노조는 이들에게 단체교섭 찬반투표권과 파업 찬반투표권, 노조 지부장 선출권 등을 주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사실상 정년을 62세로 늘리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주 4.5일제 도입으로 근무시간 단축

단체협약 개정 요구안에는 임금 삭감 없이 금요일 근무를 4시간 줄이는 주 4.5일제 도입도 포함됐다. 이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와 근로자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안으로 해석된다.

또한 통상임금에 각종 수당을 포함하고, 직군·직무별 수당 인상 및 신설, 신규 인력 충원, 퇴직자 지원센터 건립 등도 요구사항에 담았다.

▶▶ 6년 연속 무분규 기록 속 새로운 도전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연속 파업 없이 임단협을 타결해왔다. 이러한 평화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올해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사는 6월 중순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자동차 산업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도 노조의 파격적인 요구안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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