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장중 한때 7% 급락…WSJ "사우디 12월 증산 논의"

신기림 기자 2022. 11. 2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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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높은 변동장세를 연출하며 요동쳤다.

21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유가는 10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가 다시 낙폭을 줄여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장중 10개월 만에 최저로 미끄러졌다.

사우디의 반응에 유가는 낙폭을 급격하게 줄이며 소폭 하락세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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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반박 대응에 유가 낙폭 0.4%대로 줄여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높은 변동장세를 연출하며 요동쳤다.

21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유가는 10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가 다시 낙폭을 줄여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장중 7% 가까이 급락했다가 낙폭을 0.4%로 줄이며 배럴당 79.76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도 6%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0.4%로 줄여 배럴당 87.28달러로 움직였다.

이날 유가는 장중 10개월 만에 최저로 미끄러졌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다음달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생산회의에서 일평균 50만배럴 증산을 논의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때문이다. 러시아 공급 축소에 따른 대응의 일환으로 서방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

하지만 사우디는 이 같은 WSJ 보도를 부인하며 "실제 회의 이전에 어떠한 결정에 대해서도" 사전 논의하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바라고 반박했다.

사우디는 러시아까지 포함한 OPEC플러스의 감산 정책을 고수한다며 유가가 하방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시장 균형을 잡기 위한 추가 조치도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의 반응에 유가는 낙폭을 급격하게 줄이며 소폭 하락세로 움직였다.

UBS글로벌자산관리의 마크 헤펠레 최고투자책임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내년 브렌트유가 배럴당 110달러로 복귀할 것이라며 수요는 계속 늘지만 공급은 부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OPEC이 이달 생산을 줄이고 있고 이달 들어 원유 수출은 전달보다 하루 평균 200만배럴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이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러시아산 원유수입 금지 조치도 있어 생산을 제한한다고 FT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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