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토픽에서나 나올 법한 '기적'이 바로 우리나라에서 일어났습니다. 45세에 다소 이른 완경(폐경) 진단을 받고 12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뒤, 58세라는 나이에 쌍둥이 남매를 출산한 박미순(71) 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한 그녀는 71세라는 나이에도 믿기지 않을 만큼 고운 피부와 혈색을 자랑하며, 14세 중학생이 된 쌍둥이 자녀와 배드민턴을 치는 건강한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시간을 거스른 듯한 이 모든 기적은, 2년간의 혹독한 자기 관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45세 완경과 10년의 실패, 그리고 12년 만의 기적

박미순 씨의 임신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나팔관 폐쇄 진단을 받은 후에도 아이를 갖기 위해 10년 동안이나 시험관 시술에 매달렸지만, 결과는 번번이 실패였습니다. 결국 45세에 남들보다 이르게 완경을 맞으면서 그는 임신을 완전히 포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기적은 12년 뒤에 찾아왔습니다. 50대 중반의 나이에 갑자기 생리가 다시 시작된 것입니다. "혹시 임신이 가능할까?"라는 희미한 희망을 품고 난임 전문의를 찾았지만, 돌아온 것은 고령의 나이로 인한 시험관 시술 거절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의학이 안 된다면, 자신의 몸부터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50대 몸을 38세로 만든 2년간의 지독한 관리

그날부터 박미순 씨의 혹독한 몸 관리가 2년간 이어졌습니다. 그녀는 50대의 신체 나이를 임신이 가능한 30대로 되돌리기 위해 식단부터 완전히 갈아엎었습니다. 건강을 해치는 밀가루, 튀김, 커피는 즉시 끊었습니다. 밥은 오직 현미 잡곡밥만 먹었고, 식탁은 채소 위주로 채웠습니다.
단백질 섭취도 소홀히 하지 않았지만, 조리 방식에 철저한 원칙을 세웠습니다. 고기가 먹고 싶을 때는 굽거나 튀기는 대신, 오직 '삶아서' 먹는 수육 형태를 고집했습니다. 몸에 염증을 유발하고 암을 유발할 수 있는 튀김이나 탄 고기는 철저히 배제했습니다. 여기에 매일 거르지 않는 운동을 더했습니다.

2년 후, 다시 찾은 산부인과에서 그는 의사로부터 "신체 나이 38세"라는 놀라운 진단을 받았습니다.
71세의 건강함, '삶은 고기'와 '운동'이라는 유산

38세의 신체 나이를 진단받은 박미순 씨는 시험관 시술 첫 시도 만에 기적적으로 쌍둥이(남매)를 임신했습니다. 초산의 고령 임신부는 임신성 당뇨나 고혈압, 전치태반 등 온갖 위험에 노출되기 쉽지만, 그녀는 이미 2년간 다져온 철저한 자기 관리와 식단 조절, 정기 검진으로 모든 위험을 이겨냈습니다.
2012년 9월, 58세의 나이로 각각 2.23kg, 2.63kg의 건강한 쌍둥이를 품에 안았습니다. 당시 의료진들은 "음식 조절과 운동 등 모든 면에서 열정이 대단했다. 이것은 인간 승리"라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어느덧 쌍둥이 남매는 14세 중학생이 되었고, 엄마 박미순 씨는 71세가 되었습니다. 그녀가 70대에도 아이들과 배드민턴을 칠 수 있는 활력과 고운 혈색을 유지하는 비결은, 10여 년 전 임신을 위해 목숨 걸고 실천했던 바로 그 '건강한 습관'에 있습니다.

맛보다는 건강을 선택한 식단, 특히 고기는 꼭 삶아서 먹고 튀김을 멀리했던 그녀의 식습관은, 대장암 발병률이 급증하는 현대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철저한 식단 관리와 매일의 운동. 이 두 가지가 바로 58세 출산이라는 기적과 71세의 건강함을 동시에 이뤄낸 유일한 비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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