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0일 수출 1.1%↓…조업일수 감소 영향

신정은 2024. 9. 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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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순까지의 수출이 추석 연휴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줄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정보기술(IT) 기기 관련 수요가 늘면서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과 무선통신기기 수입 등은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5.9%), 유럽연합(EU·-15.1%), 일본(-12.4%)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하고 중국(2.7%), 베트남(1.2%), 대만(79.8%)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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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조업일수 2.5일 줄어
무역수지 8억 달러 흑자
수입 4.5% 감소
▲ 지난 13일 부산항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9월 중순까지의 수출이 추석 연휴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줄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정보기술(IT) 기기 관련 수요가 늘면서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과 무선통신기기 수입 등은 급증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5억8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0% 증가했다.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남은 기간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많고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늘어나는 특성 등을 고려할 때 9월에도 수출은 플러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8.8%)와 석유제품(-5.0%), 철강제품(-9.5%), 자동차부품(-13.3%), 선박(-9.3%)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감소했다.

반면 주력 제품인 반도체 수출은 26.2% 늘었으며,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컴퓨터 수요 증가에 컴퓨터 주변기기(75.6%) 등의 수출도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5.9%), 유럽연합(EU·-15.1%), 일본(-12.4%)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하고 중국(2.7%), 베트남(1.2%), 대만(79.8%)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對中) 수출액은 77억300만달러로 대미(對美) 수출액(61억7300만달러)을 웃돌며 최대 수출국 자리를 지속해 차지하고 있다.

원유(-14.8%), 기계류(-1.4%), 석유제품(-6.8%), 승용차(-21.8%) 등의 수입이 줄며 이달 1∼20일 수입액은 347억8400만달러로 4.5% 감소했다.

반면 아이폰 신작 출시에 무선통신기기 수입이 73.6% 급증했다. 반도체(17.4%)와 반도체 제조장비(33.7%) 등도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6.5%), EU(-1.7%), 미국(-4.0%)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줄고 대만(31.0%) 등은 늘었다.

이에 무역수지는 7억99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14억5800만달러 적자와 대비된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년 3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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