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북미 주력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풀체인지를 앞두고 'X-프로' 버전으로 시험 주행 중인 모습이 최근 힐러티비 채널에 포착됐다.

이번에 공개된 위장막 차량에서는 특히 범퍼에 장착된 특색 있는 견인 고리가 주목을 받고 있으며, 기아의 오프로드 특화 모델인 'X-프로' 라인업 확장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차세대 텔루라이드는 스탠다드, X-라인, X-프로 세 가지 디자인 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포착된 프로토타입은 전후면 범퍼에 각각 두 개씩 총 네 개의 견인 고리가 설치된 'X-프로' 모델로 추정된다. 이러한 세분화 전략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다양한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을 제공하려는 기아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초기에 주황색으로 보였던 견인 고리는 추가 사진 분석 결과 주황색과 빨간색 사이의 독특한 색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색상은 최근 출시된 기아 타스만 X-프로 모델의 견인 고리와 매우 유사하다. 처음에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였으나, 면밀한 검토 결과 타스만 X-프로의 디자인 요소를 상당 부분 공유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텔루라이드 X-프로의 등장은 북미 대형 SUV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현대 팰리세이드 XRT 역시 범퍼에 견인 고리를 장착하며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하고 있어, 두 한국 브랜드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 자세한 모습은 아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