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회사는 그냥 평범한 회사(중소기업)입니다.
얼마 전에 경력직원을 추가 채용했습니다.
대부분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희 회사는 경력사원이든 신입사원이든
입사를 하면 업무 매뉴얼을 주고,
내용을 숙지할 때까지는 업무를 잘 안줘요.(두달정도..)
괜히 사고만 나니까요.
대신 이 사람 저 사람 데리고 다니면서,
커피나 사주고, 회사 구경이나 시켜 주고 그러고요.
제가 데리고서 같이 커피를 마시면서 회사 구경을
하는데,
처음에는 조용하고 차분한 줄 알았는데,
대화를 해보니까 그것도 아니더라고요.
본인은 낯가림만 없어지면 말을 잘한다고 하더고요.
근데, 일상적인 대화이고,
말을 단답형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 것도 아닌데,
뭔가 벽에 막힌 것 같은 답답함이 있더라고요.
제 업무가 사람 만나는 업무가 아닌지라,
제가 대화가 능숙하지 않은 거라 생각했는데,
다른 직원이랑 이야기를 해보니,
본인도 그렇게 느꼈다더라고요.
그러다 일(??)이 터졌는데,
다른 직원이 새로 들어온 경력사원에게
업무 인계를 하면서,
조금 바쁜 뉘앙스를 풍겼나봐요.
새로 들어온 경력 직원이 바쁜 분위기를 눈치챘는지,
커피를 마시다가 본인도 따라가려고 일어섰고,
그러다 탕비실로 들어가시려는 이사님을 봤나봐요.
"이사님."
이사님이 탕비실을 들어가려다가 그 새로 들어온 경력
직원한테 다가왔고,
왜 불렀는지 물었더니,
"제 컵도 같이 가져가시면 안될까요? 제가 이따가 설거지할게요."
이사님이랑 인수인계 해주는 직원이 벙쪘고,
이사님이 당황하셔서 얼굴이 벌게지셔서는,
"아이고, OO씨~, OO씨."
이러면서 말을 못 이으셨다더라고요.
또 웃기게도, 설거지는 제가 했어요.ㅋㅋㅋ
참, 이거는 어떤 가정의 교육 등의 문제가 아닐까 싶고,
뭐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해줘야하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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