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다혜 참고인 소환 통보…文 전 사위 특채 의혹 관련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4. 10. 21. 1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옛 사위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특혜' 의혹과 딸 다혜 씨의 '태국 이주 지원'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다혜 씨를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특히 결혼 후 일정한 수입이 없던 다혜 씨 가족에게 생활비를 지원해 오던 문 전 대통령이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직한 뒤부터 생활비 지원을 중단했다면 문 전 대통령이 경제적 혜택을 본 것과 다름없고, 뇌물 혐의 적용의 근거가 된다고 판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에서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4.10.18.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옛 사위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특혜’ 의혹과 딸 다혜 씨의 ‘태국 이주 지원’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다혜 씨를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지난주 다혜 씨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했다. 검찰은 다혜 씨의 변호인을 통해 이달 중 소환 조사를 문의했으나 다혜 씨 측은 현재까지 구체적 일정을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대가로 서 씨와 다혜 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됐고, 서 씨는 항공업 경력이 없음에도 같은 해 7월 이 전 의원이 실소유자로 알려진 태국의 저가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의 전무이사로 채용됐다.

검찰은 특히 결혼 후 일정한 수입이 없던 다혜 씨 가족에게 생활비를 지원해 오던 문 전 대통령이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직한 뒤부터 생활비 지원을 중단했다면 문 전 대통령이 경제적 혜택을 본 것과 다름없고, 뇌물 혐의 적용의 근거가 된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8월 다혜 씨의 자택과 별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이 받은 뇌물 액수를 2억2300여만 원으로 적시했다. 이 금액은 서 씨가 2018년 7월~2020년 4월 타이이스타젯에서 받은 매달 800만 원의 월급과 서 씨 가족의 태국 이주 과정에서 받은 매달 350만 원가량의 이주 지원비 등을 합친 액수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 대한 계좌도 살펴보고 있다. 다혜 씨에 대한 문 전 대통령 부부의 경제적 지원이 언제까지 이뤄졌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혜 씨 주거지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은 이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은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