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이야, 네가 왜 한강에서 나와?...속속 돌아오는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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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에서 의외로 찾아보기 힘든 것이 '회색 콘크리트 강변'이다.
서울시는 23일 "20여년 전 회색 콘크리트 일색이던 한강이 '한강 르네상스' 이후 자연성을 되찾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2007년과 비교해 올해 자연형 호안은 약 90% 복원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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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르네상스로 자연성 회복
흙·자갈로 복원한 강변 늘어
삵·수달·맹꽁이 등
서식 생물수도 크게 증가
이같은 한강의 변신은 ‘한강 르네상스’와 함께 시작된 한강의 자연성 복원 노력 덕분이다. 서울시는 23일 “20여년 전 회색 콘크리트 일색이던 한강이 ‘한강 르네상스’ 이후 자연성을 되찾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2007년과 비교해 올해 자연형 호안은 약 90% 복원됐다”고 밝혔다.
자연형 호안은 강물에 의한 침식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 등 인공재로 조성한 호안을 흙, 자갈, 바위 등 자연소재로 복원한 것을 말한다. 서울시는 “한강 르네상스 일환으로 콘크리트를 걷어낸 자리에 흙, 모래, 수생식물을 심어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했다”며 “수목은 네 배 이상 늘었고, 한강에 서식하는 생물종도 30% 가까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한강 르네상스의 일환으로 한강 자연성을 회복하고, 생물종의 다양성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자연형 호안 복원 작업 뿐만 아니라 샛강을 비롯해 여의도공원 면적(23만㎡)의 6.5배에 달하는 151만㎡ 규모 생태공원도 조성했다.
현재 한강에는 여의도 샛강, 강서습지, 고덕수변, 암사, 난지생태습지원 등 5개의 생태공원이 조성돼있다. 서울시는 “2012년 밤섬이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것에 이어 올해 강서습지생태공원도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을 앞두고 있는 등 그간의 생태복원 노력이 국내·외에서 점차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변 호안 전체 82km 가운데 구조적 이유나 수상 안전을 위해 자연형으로 복원할 수 없는 구간은 24.9km에 달한다. 서울시는 나머지 57.1km 가운데 53.7km를 내년까지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복원 대상구간의 86%인 49.5%가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돼있다. 서울시는 “어류의 산란 공간이 확대돼 조류 유입이 늘어나고 수달 등 포유동물 이동 및 은신처 확보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르네상스로 자연성 회복의 단초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한강 본연의 모습에 가까운 생태계 복원을 이뤄내 다양한 생물과 사람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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