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팩 신화’ 엔코스, 웰투시에 인수…코스닥 상장 박차

엔코스가 새로운 최대주주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웰투시인베스트먼트를 맞이하면서 코스닥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진 제공=엔코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엔코스가 새로운 최대주주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웰투시인베스트먼트를 맞이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엔코스는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코스닥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엔코스의 기존 재무적 투자자(FI) 보유 지분 전량과 홍성훈 대표가 보유한 보통주 지분(71%) 중 절반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 추진 소식이 알려진 지 약 5개월 만의 성과다.

이번 거래에서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엔코스의 기업가치를 약 2000억원으로 평가했다. 매각 자문은 케이알앤파트너스가 담당했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약 60%의 지분을 확보하며 경영권을 확보했고, 홍 대표는 잔여 지분 약 33%를 보유한 채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며 경영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2008년 설립된 엔코스는 경기도 오산에 본사를 둔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ODM 기업이다. 특히 고농축 에센스를 그대로 굳혀서 지지대를 만드는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제조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차별화된 제품 기획력과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와 협업하며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실적 성장도 두드러진다. 2023년 1147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787억원으로 약 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억원에서 165억원으로 9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의 60% 이상이 스킨케어 부문에서 발생해 마스크팩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엔코스는 기존에 추진하던 코스닥 기업공개(IPO) 계획도 그대로 이어간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의 자금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대금을 2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에는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IBK가 공동 출자한 글로벌 공급망 대응 펀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웰투시는 그간 한화엔진, 윌비에스엔티, 엠앤씨솔루션 등 국내 제조업 중심의 밸류업 투자에 강점을 보여온 만큼, 엔코스의 글로벌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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