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에서 페인트공, 그리고 두 아이의 아빠

한때 무대 위에서 팬들의 환호를 받았던 전 BTL 멤버 오지민. 2014년 데뷔 후 화려한 아이돌 생활을 꿈꿨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팀 해체와 군 입대, 그리고 예기치 못한 ‘속도위반 임신’으로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죠.

만난 지 15번 만에 아이 소식을 접한 그는 책임과 두려움 사이에서 수없이 갈등했습니다. 오지민은 “내가 가진 게 없는데 어떻게 애를 키우나”라는 생각에 잠 못 이루던 시절을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한마디가 그의 마음을 바꿨습니다. “오빠 갈 길 가. 아이는 내가 키울게.” 이 말에 정신을 차린 그는 아빠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25세 아빠와 21세 엄마. 젊은 부부에게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아내 배규리는 “첫째 육아는 남편에게 거의 다 맡겼다. 아이와 정을 붙이길 바랐다”고 밝혔습니다. 새벽 수유부터 기저귀 갈기까지 도맡은 오지민은 아이를 위해 배우의 꿈 대신 페인트 도장공이 됐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점점 깊어졌습니다. 처음엔 ‘아이 때문에’ 시작한 결혼이었지만, 서로를 알아가며 진짜 부부가 된 두 사람. 둘째까지 태어난 지금, 오지민은 “아내의 헌신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가정은 없었다”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힘든 시기를 지나온 이 부부는 상담도 받으며 관계를 회복했고, 이제는 서로의 버팀목이 됐습니다. 오지민은 방송에서 아내에게 약속했습니다. “부르면 꼭 대답할게. 얼굴 보고 말할게.” 작은 약속이지만, 그것이 가정을 지킨 힘이었죠.

아이돌에서 가장으로, 오지민의 이야기는 화려함 뒤에 숨겨진 진짜 삶을 보여줍니다. 그가 꿈 대신 선택한 ‘가족’, 그 사랑이 더 빛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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