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실무진 "기관단총 도입, 압박 심했다"‥합참 실태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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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제 기관단총 '타보르 X95'를 대테러 부대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특전사령부가 반대하자, 윗선의 압박이 있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습니다.
당시 특전사령부는 기관단총이 방독면 시험 사격 중 고장 난 데 대해 "아군 생존 가능성을 낮추는 매우 치명적 결함"이라고 도입 반대 의견을 냈다, 석 달 뒤 "지난 의견서는 참고 시험 평가에 대한 참고 의견"이라고 추가 의견을 스스로 제출하며 반대입장의 수위를 낮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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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제 기관단총 '타보르 X95'를 대테러 부대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특전사령부가 반대하자, 윗선의 압박이 있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습니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특전사 실무진은 MBC와의 통화에서 "압박이 심했다"며 "이 총기로 작전 수행이 어렵다는 건 누구나 쉽게 판단할 수 있었는데도,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특전사령부는 기관단총이 방독면 시험 사격 중 고장 난 데 대해 "아군 생존 가능성을 낮추는 매우 치명적 결함"이라고 도입 반대 의견을 냈다, 석 달 뒤 "지난 의견서는 참고 시험 평가에 대한 참고 의견"이라고 추가 의견을 스스로 제출하며 반대입장의 수위를 낮췄습니다.
또 다른 군 관계자 역시 "상급 부대인 육군이 특전사 의견을 정리하도록 지침을 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육군은 "합동참모본부의 지침이 하달된 바 없으며 육군 역시 특전사에 부당한 압박을 가한 적 없다"며 "사업 도중 부대 간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는 것은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의 합참 국정감사에서, 박선원 위원이 대테러 부대 기관단총 도입과 운용 문제를 지적하자, 합참 측은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서 획득됐고 정상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정확한 실태조사를 해서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특전사뿐 아니라 해군 UDT 측도 MBC에 "타보르 X95는 현장에서 좌우 손을 바꿔 사격할 수 없어 작전팀이 노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생명의 위협이 크다"며 "대테러 작전에 아예 안 쓴다"고 전했습니다.
나세웅 기자(salt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44925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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