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장벽 넘어 북미 최대 '뷰티 허브'로…K-뷰티의 영리한 해법

[이포커스] 100년 전 미국에서 시작된 이름 '콜마'. 이제 그 이름이 K-뷰티의 심장을 품고 미국 본토로 금의환향했다.
한국콜마가 전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제2공장을 준공하며 '메이드 바이 코리아(Made by Korea)' 기술력을 현지에 직접 이식하는 대담한 역진출의 서막을 열었다.
이번 제2공장 준공은 격화되는 글로벌 무역 장벽에 대응하는 K-뷰티의 전략적 '해결사' 등장을 의미한다. 최근 K-뷰티 수출의 발목을 잡던 관세 부담을 원천 차단하는 '관세 안전지대'를 구축한 것이다. 이제 국내 브랜드들은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거대한 북미 시장의 문을 더 가볍게 두드릴 수 있게 됐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 공장이 단순한 '미국 공장'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한국콜마는 기술력의 심장부인 '세종 공장'의 DNA를 그대로 펜실베이니아에 이식했다. AI 기반의 품질 모니터링, 80%에 달하는 공정 자동화 시스템,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 물류 동선까지, 최첨단 'K-스마트팩토리'를 통째로 옮겨온 셈이다. 이는 'MADE IN USA' 라벨을 달아도, 그 품질은 한국콜마가 보증하는 최상급 'MADE BY KOLMAR'임을 선언하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이로써 한국콜마는 북미 최대 ODM 기업으로 등극했다. 색조 중심의 1공장에 더해 스킨케어와 선케어 전문 2공장이 가동되면서 사실상 모든 화장품 카테고리의 현지 생산이 가능해졌다. 특히 미국 FDA의 OTC 인증까지 확보하며 'K-선크림' 열풍의 최전선에 설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장착했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제2공장은 새로운 비전과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북미 최대 화장품 제조 허브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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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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