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의 역진출…한국콜마, 펜실베이니아에 '세종 공장'을 심다

관세 장벽 넘어 북미 최대 '뷰티 허브'로…K-뷰티의 영리한 해법
[이포커스PG]

[이포커스] 100년 전 미국에서 시작된 이름 '콜마'. 이제 그 이름이 K-뷰티의 심장을 품고 미국 본토로 금의환향했다.

한국콜마가 전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제2공장을 준공하며 '메이드 바이 코리아(Made by Korea)' 기술력을 현지에 직접 이식하는 대담한 역진출의 서막을 열었다.

이번 제2공장 준공은 격화되는 글로벌 무역 장벽에 대응하는 K-뷰티의 전략적 '해결사' 등장을 의미한다. 최근 K-뷰티 수출의 발목을 잡던 관세 부담을 원천 차단하는 '관세 안전지대'를 구축한 것이다. 이제 국내 브랜드들은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거대한 북미 시장의 문을 더 가볍게 두드릴 수 있게 됐다.

[콜마USA 제2공장 전경]

더욱 주목할 점은 이 공장이 단순한 '미국 공장'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한국콜마는 기술력의 심장부인 '세종 공장'의 DNA를 그대로 펜실베이니아에 이식했다. AI 기반의 품질 모니터링, 80%에 달하는 공정 자동화 시스템,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 물류 동선까지, 최첨단 'K-스마트팩토리'를 통째로 옮겨온 셈이다. 이는 'MADE IN USA' 라벨을 달아도, 그 품질은 한국콜마가 보증하는 최상급 'MADE BY KOLMAR'임을 선언하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스콧 타운십(Scott Township)에서 열린 콜마USA 제2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로써 한국콜마는 북미 최대 ODM 기업으로 등극했다. 색조 중심의 1공장에 더해 스킨케어와 선케어 전문 2공장이 가동되면서 사실상 모든 화장품 카테고리의 현지 생산이 가능해졌다. 특히 미국 FDA의 OTC 인증까지 확보하며 'K-선크림' 열풍의 최전선에 설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장착했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제2공장은 새로운 비전과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북미 최대 화장품 제조 허브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콜마USA2공장준공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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