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이사철도 아닌데 울산 아파트값 소폭 상승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8월 셋째주 기준 0.01% 올라
3주째 보합세 유지하다 상승세
전세가격지수는 또 0.03% 올라
올들어 줄곧 오름세 지속 양상

한국부동산원의 8월 셋째 주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1%, 전세가격지수는 0.03% 상승했다. 사진은 울산지역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경상일보 자료사진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전통적인 이사철이라고 할 수 있는 봄과 가을도 아닌 여름철에 울산 집값이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였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 셋째 주(19일 기준)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1%, 전세가격지수는 0.03% 상승했다.

 울산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7월 넷째 주에 32주 만에 하락세를 멈춘 뒤 3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하다 소폭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특히 수도권(0.17%)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비수도권 5대 광역시 중에서 대전(0.01%)을 제외하고 대구(-0.10)·부산(-0.03)·광주(-0.02)가 모두 하락한 것과도 차이가 난다.

 구·군별로는 중구(0.03%→0.05%)와 북구(0.00%→0.02%), 남구(-0.01%→0.00%), 동구(-0.03%→-0.02%)가 전주 대비 올랐고, 울주군(0.00%)은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도 0.03% 올라 인천(0.23%), 경기(0.12%), 부산(0.03%), 충남(0.03%) 등과 함께 전주보다 상승했다. 울산의 주택 종합 전세가격지수 역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줄곧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7월에만 0.08% 올라 누적 변동률은 0.70%를 기록해 전국 평균인 0.59%를 넘어설 정도였다.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상승률은 북구(0.05%)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중구와 동구(0.04%), 남구(0.02%)가 뒤를 이은 것으로 조사됐다. 울주군(0.00%)은 보합세로 분석됐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구축 아파트보다 10년 이내에 준공된 대단지 신축 브랜드 아파트 같은 경우 거래량이 늘어나며 가격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다”며 “울산 지역의 주택 공급 물량이 하반기에도 많지 않고 기준금리까지 인하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집값 회복은 앞으로 더 빠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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