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와 4050 남성들 사이에서 심상치 않은 예약 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입 픽업트럭의 공세와 쟁쟁한 국산 경쟁 모델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굳건히 지키며 '왕좌'를 내어주지 않는 주인공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KGM(KG모빌리티)이 새롭게 선보인 '무쏘(Musso)'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렉스턴 스포츠의 계보를 잇고 '무쏘'라는 이름으로 통합된 이번 신형 모델은 내연기관은 물론, 국내 최초의 양산형 전기 픽업인 '무쏘 EV'까지 가세하며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습니다.
“짐차인 줄 알았는데…” 가족차로 변신한 무쏘의 반전
과거 픽업트럭이 단순히 현장에서 쓰는 '짐차' 취급을 받았다면, KGM은 이를 '라이프스타일 차량'으로 진화시켰습니다. 무쏘 스포츠부터 시작해 20여 년간 이어온 픽업 노하우는 신형 무쏘에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튼튼한 프레임 바디와 사륜구동(4WD)의 강인함은 유지하되, 실내는 대형 SUV 수준의 편의 사양을 갖췄습니다. "평일에는 출퇴근용으로, 주말에는 가족과 캠핑용으로"라는 아빠들의 니즈를 정확히 관통한 것입니다. 특히 군납과 관용 차량으로 채택되며 검증된 내구성은 브랜드 충성도로 이어졌습니다.

가격 파괴 수준… “2,99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성비 끝판왕”
가장 큰 매력은 역시 가격입니다. 2025년 말 출시된 신형 무쏘 내연기관 모델은 가솔린 2.0 터보 기준 2,99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기존 모델보다 상품성은 높이면서도 시작 가격을 낮추는 공격적인 전략을 택했습니다.
여기에 픽업트럭 특유의 저렴한 자동차세(연간 2만 원대)와 5년/10만 km 무상보증까지 더해져, 유지비 측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국내 첫 전기 픽업 ‘무쏘 EV’, 보조금 받으면 3천만 원대?
이번 예약 대란의 핵심은 단연 '무쏘 EV'입니다. 토레스 EVX의 기술력을 이어받은 이 모델은 BYD의 최신 LFP(리튬인산철)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화재 안정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 주행 성능: 4WD 기준 합산 414마력의 강력한 힘 (0→100km/h 9초대)
주행 거리: 2WD 모델 기준 복합 약 400km 주행 가능
- 혁신 기능: V2L(외부 전력 공급) 지원으로 캠핑 및 야외 작업 최적화
- 파격 보증: 고전압 배터리 10년/100만 km 보증 서비스 제공
특히 무쏘 EV는 전기차 보조금과 화물차 세제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어, 실구매가가 3,000만 원대 중후반까지 떨어지는 구간이 형성됩니다. "이 가격에 이 성능의 전기 픽업을 살 수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기아 타스만의 도전에도 ‘픽업 왕국’ 건재한 이유
기아의 신흥 강자 '타스만'이 점유율을 무섭게 추격하고 있지만, KGM의 무쏘 패밀리는 2026년 초 주문 기준 80% 중후반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픽업 시장의 파이가 커지는 상황에서, 60년 역사의 헤리티지와 실속 있는 가격 정책이 소비자들에게 '믿고 사는 무쏘'라는 인식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통의 내구성 위에 전기차의 정숙함과 경제성을 더한 무쏘. 단순한 차 한 대를 넘어 가족의 추억을 싣고 달리는 '아빠들의 드림카'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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