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사대천명' 올림피아 클래식피지크 이현석을 만든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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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나서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는 뜻의 한자성어.
IFBB 프로 클래식피지크 선수 이현석의 SNS 프로필과 글을 보면 나오는 단어가 바로 진인사대천명이다.
이제 그는 올림피아 클래식피지크 선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묵묵하게 자신의 운동을 하고 몸을 만들어나가는 것, '진인사대천명'의 마음가짐으로 그는 다시 미스터 올림피아를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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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나서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는 뜻의 한자성어. IFBB 프로 클래식피지크 선수 이현석의 SNS 프로필과 글을 보면 나오는 단어가 바로 진인사대천명이다. 하늘의 뜻에 맡기기 전 자신이 할일을 다하는 것, 운동을 시작했던 17살 시절부터 그가 지켜온 신념과 같은 것이었다.
고등학생 시절 그저 몸이 좋은 사람들을 동경하는 마음에 시작했던 운동, 그리고 운동을 시작했으면 끝을 보겠다는 마음으로 올라갔던 무대, 17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가 바랐던 것은 최고의 보디빌더이자 바른 보디빌더가 되자는 다짐이었다.
숨은 고수로서 보디빌딩 팬들에게 알음알음 알려져 있다 그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때는 지난 2022년 프로카드를 획득한 이후였다. 이후 재팬 프로에서 본격적으로 올림피아를 향한 문을 두드렸지만, 철옹성 같은 문은 그에게 쉽사리 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일본에서 자신이 나아가야 할 보디빌딩의 방향성을 얻게 된 이현석은 성적에 대한 욕심보다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보디빌딩을 하겠다는 일념을 갖고 독학으로 하던 보디빌딩 대신 코치와 함께하는 보디빌딩으로 시스템을 바꿨다.
혼자의 힘으로는 찾기 힘들었던 1퍼센트의 부족함을 찾아나가면서 그의 몸은 일취월장으로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2024년 봄, 그는 17년 동안 꿈에 그려오던 미스터 올림피아 무대를 밟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되었다.
평생의 꿈을 이뤘지만, 그는 들뜨거나 변하지 않았다. 그저 묵묵하게 자신의 보디빌딩을 위해 식단을 하고 기구를 들었다. 그렇게 그는 진인사대천명이라는 자신의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몸을 만들었고, 결전지인 라스베가스로 향했다.
라스베가스는 또 다른 별천지였다. 괴물같은 선수들이 즐비했다. 지난해보다 더욱 강력한 라인업이 그를 맞이했고, 그에게는 한계를 뛰어넘어야 하는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을 펼쳐나갔다. 올림피아 데뷔전을 마치고 무대를 내려오며 그는 미소지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했다는 홀가분함과 더욱 발전하겠다는 동기부여가 섞여있었다.
이제 그는 올림피아 클래식피지크 선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하지만, 그에겐 이름은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묵묵하게 자신의 운동을 하고 몸을 만들어나가는 것, '진인사대천명'의 마음가짐으로 그는 다시 미스터 올림피아를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해나갈 것이다.
사진=코코바이킹 (@cocoviking_leg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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