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테슬라에 도발, "EV6. EV9로 갈아타면 더 깎아주겠다."
[M투데이 이세민 기자] 기아가 미국에서 테슬라 오너가 자사 전기차 EV6와 EV9로 갈아타면 더 좋은 조건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카스다이렉트(CarsDirect)에 따르면 기아는 미국에서 9월 한 달 동안 EV6와 EV9에 대해 두 가지 국가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테슬라 경쟁 보너스 프로그램(Tesla Competitive Bonus Program)이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테슬라 차량 소유자를 대상으로 EV6에 1천 달러, EV9에 1,500달러를 지급한다.
이에 따라 해당 차량 구매자들은 이를 기존 할인 프로모션과 더해 최대 9천 달러(약 1,204만원)를 할인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테슬라 역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기아가 테슬라에 영향을 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에서 월 평균 5만여대를, 기아는 가장 많이 판매한 지난 8월에 EV6와 EV9을 합쳐 2만8천여대를 판매했다.
한편, 기아 EV9은 올 8월까지 1만4천대, EV6는 1만 4,373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