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차알못' 소리 듣는 자동차 브랜드, 대표 컬러 3종은?
각 브랜드를 상징하는 고유의 컬러. '시그니처 컬러'는 특정 색을 보면 해당 브랜드 이미지가 바로 연상되게끔 만들어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살리고,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기에 효과적인 수단이다. 이는 자동차 브랜드에도 적용되는 개념이며 이미 많은 브랜드가 시그니처 컬러를 사용하여 자신들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만들어 냈다.
시그니처 컬러를 가장 잘 활용하는 자동차 브랜드로는 페라리, BMW, 벤츠 정도가 있다. 이번 시간에는 이들이 어떤 시그니처 컬러를 사용 중에 있는지, 해당 컬러를 사용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모터스포츠에서 유래된
페라리의 정체성, 로쏘 코르사
흔히 페라리 하면 자연스럽게 정열적인 빨간색을 떠올릴 것이다. ‘로쏘 코르사’라고 불리는 이 색상은 영어로 ‘레이싱 레드’ 말 그대로 자동차 경주에서 사용된 색상이다. 지금은 대부분의 페라리 차량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색상이지만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그 유래가 생겨났다.
1900년대 유럽에서는 ‘고든 베넷 컵’이라는 레이싱 대회가 개최되었는데, 당시 출전한 국가들을 색상으로 구분지었다. 그에 따라 이탈리아 팀은 빨간색을 부여받았고, 알파로메오, 페라리, 마세라티 등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사 모두 해당 색상을 사용했다. 이후에도 페라리는 로쏘 코르사 컬러를 꾸준히 사용하면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BMW 대표 컬러 의견 분분해
푸른 색상이 대표적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 BMW는 바이에른 원동기 공업사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처음엔 항공기 엔진을 제작하던 회사다. BMW의 로고를 보면 알 수 있는데, 동그란 원 안에 그려진 십자와 흰색과 푸른색으로 칠해진 로고가 각각 ‘항공기 프로펠러’, ‘바이에른 주기’를 나타낸다.
그래서인지 BMW의 모델마다 빠지지 않고 파란색 계열의 색상이 옵션으로 추가되는데, 대부분의 사람이 BMW의 시그니처 컬러는 흰색과 파란색이라고 인지한다. 다만 페라리만큼 정확한 유래가 이어져 온 것은 아니며, 파란색 계열의 색상도 모델마다 조금씩 다르게 출시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실버 에로우
가장 상징적인 벤츠의 컬러
마지막으로 설명할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다. 벤츠 역시 대표적인 컬러를 가지고 있는데, 빨간색의 페라리와 파란색의 BMW와는 다르게 무난한 은색이다. 다른 브랜드에 비해 다소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이 색상에도 숨겨진 의미가 있다고 한다.
벤츠의 시그니처 컬러 유래는 페라리와 비슷하게 모터스포츠에서 시작된다. 1934년 벤츠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레이스에 참가하게 되는데, 당시 차량의 중량 제한은 750kg이었다. 벤츠의 레이싱카는 751kg을 기록하며 출전이 불가할 뻔했으나, 차량의 도장을 모두 벗겨내고 무게를 감소시켜 출전, 우승까지 거머쥐며 역사를 기록했다. 그 이후 ‘실버 에로우’라는 별명과 함께 벤츠의 대표적인 컬러로 자리 잡았다. 각 브랜드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컬러를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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