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여성들 틈서 활짝 웃는 스티븐 호킹…‘성착취범’ 엡스타인 파일 공개

김광태 2026. 2. 2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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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1942~2018년)이 '억만장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관련 사진 파일에 등장한 사진이 공개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엡스타인 문건'에서 공개된 사진 속에서 스티븐 호킹 교수는 비키니 차림의 여성 2명 사이에 끼어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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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착취범’ 엡스타인 사건 관련 파일에서 공개된 사진 속 스티븐 호킹 교수. 비키니 차림의 여성 두 명 사이에 앉아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출처=미 법무부]


영국의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1942~2018년)이 ‘억만장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관련 사진 파일에 등장한 사진이 공개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엡스타인 문건’에서 공개된 사진 속에서 스티븐 호킹 교수는 비키니 차림의 여성 2명 사이에 끼어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다.

이 사진이 언제 어디서 촬영됐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있는 엡스타인의 리틀 세인트 제임스 섬에서 촬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호킹 박사는 지난 2006년 엡스타인이 자신의 섬과 인근 세인트토마스 섬에서 주최한 학술대회에 세계적으로 저명한 과학자 21명을 초청한 바 있다.

2015년 촬영된 사진 속에선 호킹 박사가 휠체어에 앉아 바비큐 파티에 참석한 모습이 담겨 있다. 호킹 박사는 파티 후, 엡스타인이 그를 위해 특별히 개조한 잠수함으로 섬 주변 해저를 둘러보는 투어를 하기도 했다.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방대한 분량의 문서를 분석한 결과, 호킹 박사는 ‘엡스타인 파일’에서 최소 250번 가량 언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호킹 박사가 이 문서에 등장한다고 해서 그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는 게 데일리메일의 해석이다.

한편, 엡스타인과 친분을 맺고 혼외 관계로 성병까지 걸렸다는 의혹에 휘말렸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외도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그는 외도 상대가 엡스타인의 성 착취 피해자가 아니며, 엡스타인의 범죄 사실에 대해 자신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게이츠는 24일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엡스타인 관련 의혹을 해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게이츠는 이 자리에서 “과거 두 차례 외도가 있었다”며 “상대는 브리지 경기에서 만난 러시아인 브리지(카드게임의 일종) 선수, 그리고 사업 활동 중 만난 러시아인 핵물리학자”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측근이자 과학 자문이었던 보리스 니콜리치가 엡스타인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이 때문에 엡스타인 역시 자신의 불륜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타운홀 미팅 현장 녹음에 따르면 게이츠는 “나는 부적절한 일을 하지 않았고, 부적절한 것을 보지도 못했다”며 “피해자들이나 그(엡스타인) 주변에 있는 여성들과는 어떤 시간도 보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엡스타인 문건’에 등장하는 게이츠와 얼굴이 가려진 여성들의 사진에 대해서도 그는 “엡스타인이 회의 직후 자신의 수행 비서들과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해서 찍은 사진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게이츠가 엡스타인과 처음으로 만난 것은 2011년이라고 한다. 당시는 2008년 엡스타인이 미성년자 성매매 권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다.

게이츠는 전 부인 멀린다가 2013년 엡스타인에 대해 우려를 표했던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칭찬받아 마땅하게도, 멀린다는 엡스타인과 관련된 건에 대해 항상 어느 정도 회의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게이츠는 멀린다가 우려를 표명한 이후인 2014년에도 엡스타인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독일·프랑스·뉴욕 등에 동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단 한 번도 엡스타인과 함께 묵거나, 엡스타인의 섬을 방문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엡스타인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2014년이며, 이후 엡스타인이 “부수적인 문제”를 제기하며 계속해서 이메일을 보냈으나 답장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엡스타인 문건’에서 공개된 빌 게이츠의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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