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을 수행하는 데 있어 제공권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선제타격과 공세적 방어가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하는지 최근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들이 증명해냈습니다.

이란과 극단주의 이슬람 선전 매체들은 6월 18일 새벽, 이란이 수백 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를 포함한 주요 전략 시설들을 초토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이번 공격을 "이스라엘과 미국을 상대로 한 지하드(성전)"라고 표현하며, 자정 무렵 “이제부터 진짜 전투가 시작된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국민에게 자비를 베풀지 말라는 명령도 함께 내렸습니다.

이란은 그동안 수천 발의 탄도 미사일을 확보하고 있으며 수백 발의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해 이스라엘과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는데요.

알리 하메네이의 무서운 발언이 나오자 곧바로 이스라엘 전역에는 공습 경보가 울렸고, 일시적인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벌어진 공격은 이란의 주장과 달리 매우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와 민방위 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12시 40분과 오전 1시 20분 두 차례에 걸쳐 미사일 공격이 있었는데요.

그러나 그 실체는 어이없을 정도로 실망스러웠습니다.
첫 번째 공격에서 이란은 탄도 미사일 2발을 포함한 총 15발의 단거리 로켓과 드론을날려보낸 게 다였으며,
두 번째 공격에서는 이라크 지역에서 고작 10여발의 로켓만이 탐지되었습니다.

즉, 총 25발에 불과한 무기만이 발사된 것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미군의 지원을 받은 이스라엘 방공망에 의해 모두 요격되었으며, 공습 경보는 오전 1시 30분을 기점으로 해제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내에 실질적인 피해는 거의 없었습니다.
단 한 발의 미사일 잔해가 텔아비브 외곽 지역에 떨어졌지만, 인명이나 시설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미사일이 상공에서 요격된 것이 대부분이었고, 도심 지역은 별다른 위협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평온한 분위기였습니다.

이란은 이미 6월 13일부터 본격적인 무력 충돌을 시작한 뒤, 초기 이틀 동안 약 100대의 자폭 드론과 350여 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6월 18일까지 총 발사된 탄도 미사일은 400여 발로 집계되었는데요.
하지만 13일 공격에 비해 18일 공격의 강도나 규모가 같은 이란이 맞나 싶을 정도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이스라엘군과 미군의 합동 요격 작전이 성과를 거둔 덕도 있지만 무엇보다 사전에 공군 전투기들을 동원해 이란의 미사일 발사시설들을 상당수 제거했던 것이 큰 효과가 있었던 듯합니다.

유사시를 대비해 철저히 대피하도록 훈련해온 이스라엘 시민들의 활약도 컸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