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 잡는다” 신형 국산 픽업트럭 등장 예고에 환호

KGM 무쏘 스포츠 풀체인지 Q300

2025년 기아 타스만의 성공적인 출시로 불붙은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또 다른 강자가 등장을 예고했다. KGM(구 쌍용자동차)이 8년 만에 선보이는 무쏘 스포츠 풀체인지 모델 ‘Q300’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KG그룹의 기업 홍보 영상에 위장막 없이 등장한 이 신형 픽업트럭은 공개 즉시 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타스만 덕분에 두 배 커진 시장, KGM의 역습 시작
기아 타스만

타스만 출시 이후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전례 없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월평균 1,3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픽업 시장 전체 수요가 2,500~3,500대로 두 배 이상 확대된 것. 기아가 라이프스타일 픽업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대성공을 거둔 가운데, 픽업트럭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KGM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타스만의 성공으로 픽업 시장 자체가 커지면서 KGM에게도 기회가 됐다”며 “이번 Q300은 단순한 추격자가 아니라 무쏘가 가진 전통적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시장의 중심축을 다시 잡으려는 전략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정통 오프로더 본능 깨운 강인한 디자인
KGM Q300 무쏘 스포츠 풀체인지

Q300의 외관은 2024년 초 공개된 공식 스케치를 충실히 반영했다. 수평형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강렬한 첫인상을 주고, 점선형 주간주행등(DRL)과 대형 스키드플레이트가 정통 오프로더의 터프한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신형 프레임을 적용해 차체 강성과 내구성을 대폭 개선한 점이 눈에 띈다.

모노코크 차체 기반의 타스만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성이다. 험로 주행 성능과 적재 역량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KGM의 전략이 분명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포드 F-150을 연상시키는 강인한 디자인에 국산차 특유의 세련미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파워트레인 다양성으로 승부수

Q300의 가장 큰 무기는 폭넓은 파워트레인 구성이다. 기존 2.2L 디젤 엔진(약 202마력, 45.0kg.m)을 유지하면서도 2.0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심지어 전기차 버전까지 라인업 확장이 검토되고 있다. 이는 디젤 단일 라인업에 머물렀던 기존 KGM 픽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는 실용적 전략이다.

단일 파워트레인에 집중한 타스만과의 차별화 포인트이기도 하다. 업계 전문가는 “정통 픽업이라는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시장 수요에 맞춰 선택지를 넓히는 KGM의 접근이 주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형 디지털 인테리어로 세대교체
KGM 무쏘 스포츠 인테리어

외관만큼이나 실내 변화도 혁신적이다. 구형 모델에서 지적됐던 노후화된 인테리어는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다. 12.3인치 이상 디지털 클러스터와 대형 와이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최신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까지 적용돼 첨단 감성이 대폭 강화된다.

운전자 중심의 UI/UX 설계와 향상된 편의 사양은 기존 오프로드 마니아는 물론, 일상 주행과 레저 활동을 모두 즐기려는 다목적 고객층까지 폭넓게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무거운 작업용 픽업이 아닌, 스마트한 프리미엄 픽업으로의 변신을 예고하는 셈이다.

2026년 상반기 출시, 브랜드 부활의 분수령
무쏘 스포츠 Q300 디자인

KGM은 Q300 무쏘 스포츠 풀체인지를 2025년 말 공식 공개한 뒤, 2026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막바지 단계를 진행 중이다. 토레스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완전 신형 모델인 만큼, 이 차는 KGM 브랜드 회복의 핵심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가격은 3,000만 원대 중후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타스만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정통 픽업의 강인함을 무기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토레스가 SUV 시장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든 것처럼, Q300은 국산 정통 픽업의 부활과 함께 타스만 중심으로 재편된 픽업 시장에 강력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픽업트럭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Q300. 타스만이 열어젖힌 시장에서 KGM이 어떤 반전을 만들어낼지, 2026년 상반기 출시가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