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서울 지하철 총파업 돌입…노사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아
【 앵커멘트 】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늘(30일) 6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갔죠. 대체 인력을 집중 투입한 출근길은 큰 혼란이 없었지만, 열차 운행률이 떨어진 퇴근길은 혼잡을 빚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노사 양측이 조금 전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서울교통공사로 가보겠습니다.
【 질문 1 】 정주영 기자, 오늘 총파업이 시작됐는데 노사가 다시 마주앉았다고요?
【 기자 】 네,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재협상을 벌이는 교통공사 본사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 7시부터 이곳 본사 4층에서 노사 양측이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어제(29일) 밤 교섭 결렬을 선언했던 노조는 오늘(30일) 서울시청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6년 만의 총파업을 선언했죠.
노조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지만, 사측이 협상 재개를 요청하면서 파업 시작 후 처음으로 다시 마주앉게 됐습니다.
사측이 적자 타개책으로 꺼내 든 인력 감축안에 대해 노조는 전면 철회와 함께 오히려 안전관리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민의 발'인 지하철 운행이 계속 차질을 빚을 경우 노사 모두 부담이 클 텐데요, 오늘 밤 극적 타결이 이뤄질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 질문 2 】 파업 소식에 서둘러 출근길에 나선 분들이 많았는데 오늘(30일) 지하철 운행 상황은 어땠나요?
【 기자 】 네, 출근 시간대 지하철은 대부분정상 운행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가 사람이 몰리는 출근 시간대에 대체 인력을 집중 투입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지하철 이용 시민 - "생각보다는 그렇게 많이 복잡하지는 않았어요."
▶ 인터뷰 : 정다인 / 경기 부천시 - "20분 정도 일찍 미리 나와서 역에서 대기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출근 시간을 제외한 다른 시간대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7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때문에 열차 배차 간격은 곳곳에서 5분에서 10분 정도 길어졌고요.
특히 퇴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적지않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코레일이 속한 전국철도노조가 모레(2일) 총파업을 예고했기 때문에 서울교통공사 노사 협상 결과에 관심이 더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교통공사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이우진·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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