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숱이 줄어드는 건 유전 때문일까, 스트레스 때문일까?” 보통 이렇게 생각하시죠. 그런데 최근 연구들에서는 ‘영양제’가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도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건강을 챙기려고 매일 꼬박꼬박 챙겨 먹은 영양제가 오히려 머리카락을 위협한다고 합니다.
모든 영양제가 나쁜 건 아니지만, 의학적으로 과다 섭취하면 탈모를 유발한다는 성분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실제 연구로 확인된 성분들을 하나씩 짚어보고, 우리가 어떻게 주의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셀레늄은 고용량에서 탈모를 일으킵니다
브라질너트에 많은 셀레늄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챙겨드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2000년 미국 임상영양학회(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발표에 따르면, 셀레늄을 과량 섭취한 그룹에서 탈모와 손톱 손상이 유의하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셀레늄이 지나치면 모발이 끊어지고 푸석해지며, 심한 경우 대량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고용량 셀레늄 보충제를 복용하다가 심각한 탈모를 겪은 사례 보고도 있었습니다.

아연은 부족해도 탈모, 많아도 탈모입니다
아연은 모발 성장과 면역에 중요한 미네랄입니다. 하지만 2013년 「Annals of Dermatology」 연구에 따르면 아연이 과다하면 구리 흡수를 방해해 오히려 탈모를 촉진한다고 합니다.
즉, 아연은 부족해도 탈모, 많아도 탈모라는 양날의 검 같은 성분입니다. 탈모가 걱정된다고 아연제를 무조건 추가 복용하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며, 반드시 혈액 검사나 전문가 상담을 통해 부족 여부를 확인한 후 보충해야 합니다.

비타민 A는 많이 먹을수록 모근을 약하게 합니다
비타민 A는 피부와 시력 건강에 좋지만, 과량 섭취는 탈모를 부르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자료에서도 비타민 A 과다 섭취 시 모근이 약화되고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A가 체내에 축적되면 두피 피지선 활동이 과도해지고, 모공이 막히면서 모발 성장이 방해받습니다. 종합비타민제와 음식에서 동시에 섭취하다 보면 모르는 사이에 권장량을 초과하기 쉽기 때문에 반드시 섭취량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철분은 과다하면 오히려 탈모를 촉진합니다
철분은 빈혈 치료에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2013년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연구에 따르면 철분 과잉이 두피에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켜 모낭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보고되었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철분을 섭취하면 혈액순환에도 방해가 되고, 두피로 산소와 영양이 잘 전달되지 않아 머리카락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이 빈혈이 무섭다고 철분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의사 처방 없이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탈모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야 합니다.

탈모는 단순히 외모 문제가 아니라 건강 신호일 수 있습니다. 철분, 비타민 A, 셀레늄, 단백질 보충제, 아연처럼 의학적으로 탈모와 연관된 성분들은 반드시 적정량을 지켜야 합니다.
머리카락은 하루아침에 빠지지 않지만,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과한 영양제 섭취는 서서히 탈모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영양제는 보조일 뿐, 균형 잡힌 식단과 생활습관이야말로 머리카락과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점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