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고지혈증 다 있는 사람 너무 많아... 혈관 지키는 식습관은?

김용 2024. 10. 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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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은 이제 너무 흔한 병이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이 위험한 이유는 평소 증상이 없어 관리를 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고 장애가 남을 수 있는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심장병(심근경색증-협심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3개를 동시에 치료받는 환자는 233만여 명(22.2%)이다.

고지혈증, 당뇨병은 병의원에서 혈액검사를 해야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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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1045만여명 중 고혈압-고지혈증 같이 있는 경우 39%
이상지질혈증 예방-관리를 위해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섭취, 단 음식-소금 과다 섭취, 흡연-과음, 가족력 등이 위험을 높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은 이제 너무 흔한 병이다. 중년 남녀가 모이면 "혈압약 먹냐" "고지혈증약 먹냐" 건강 얘기를 많이 한다. 이 병들은 생활 습관에 의해 잘 생겨서 '생활습관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과거 '성인병'으로 더 많이 불렸지만 '성인'에 대한 오해 소지가 있어 내과 전문의들이 중심이 돼 명칭 바꾸기 켐페인이 벌어지기도 했다. 요즘은 성인 이전인 청소년기에도 생활습관병에 걸린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심장-뇌혈관 망가뜨리는 '생활습관병'... "2~3개 앓고 있는 사람 너무 많아"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이 위험한 이유는 평소 증상이 없어 관리를 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고 장애가 남을 수 있는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심장병(심근경색증-협심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대한고혈압학회 2023년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는 국내 환자는 1045만여 명이나 됐다. 더 큰 문제는 고혈압만 치료 받는 사람은 33.3%이고,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같이 있는 경우가 39%였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3개를 동시에 치료받는 환자는 233만여 명(22.2%)이다. 모두 혈관을 망가뜨린다는 점에서 심각한 상황이다.

증상 없어 '깜박' 했더니... 어느새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다

고지혈증, 당뇨병은 병의원에서 혈액검사를 해야만 알 수 있다. 증상이 없다 보니 평소에는 몸을 살피지 않아 심장-뇌혈관이 좁아지고(협심증), 막힌(뇌경색-심근경색증) 뒤에야 급하게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혈관이 막히면 가슴 통증(협심증-심근경색증), 두통-한쪽 몸 마비(뇌졸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119 도움이 필요한 응급 상황이다. 따라서 혈관이 막히기 전에 혈압, 혈당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식생활 확 바꿔야 혈관 지킨다... 지방만 주의? 탄수화물, 당분 과다 섭취도 조심

고지혈증은 핏속에서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이 크게 늘어난 상태다. 여기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까지 감소하면 이상지질혈증이다. 의학적으로는 고지혈증도 이상지질혈증으로 부른다.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섭취, 단 음식-소금 과다 섭취, 흡연-과음, 가족력 등이 위험을 높인다. 고혈압, 스트레스를 관리하지 않으면 고지혈증도 일으킬 수 있다. 운동을 싫어해 음식을 통해 몸에 늘어난 에너지를 쓰지 않으면 혈액 건강이 나빠진다.

생명 위태로워지고 장애 남는다... 내 혈관 지키는 법은?

고혈압 예방-관리를 소금을 먹되 하루 6g 이하로 섭취해야 한다. 특히 혈관을 수축시키는 담배는 당장 끊어야 한다. 주 5회 유산소, 주 2~3회 근력 운동이 도움이 된다. 고지혈증에서 더 나빠져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뇌와 심장 혈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경동맥 초음파 검사 등이 도움이 된다. 생명을 위협하고 장애가 남을 수 있는 혈관병 예방을 위해 내 몸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 음식을 함부로 먹으면서 건강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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