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담은 산책,
전주에서 만나는 단풍 명소
자연과 걷고 싶은 계절,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가을은 참 묘한 계절입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따뜻하고, 조용히 있어도 마음을 움직이죠. 전주에도 이런 계절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입니다.
도심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자리한 이 수목원은 34만㎡ 규모의 넓은 숲 정원으로, 3,410종의 수목유전자원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도로 전문 수목원입니다. 자연 속에서 다양한 식물과 함께 조용히 걷고 싶었던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죠.
계절의 색이 머무는 넓은 정원

전주수목원은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10월 중순부터 특히 아름다워집니다. 길게 뻗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나뉘는 길목마다 분위기가 전혀 달라 소소한 즐거움을 줍니다.
입구를 지나 오른쪽으로 천천히 길을 잡으면 일반수목원·암석원·약초원·장미원·무궁화원·죽림원 등 테마별로 구성된 정원을 차례로 만날 수 있습니다. 이름처럼 전문적이면서도 쉽게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산책하듯 걸으며 자연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요.
사진이 더 빛나는 가을 – 포토존 명소

이곳을 방문한 분들이 꼭 찾는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단풍 액자 포토존입니다. 붉고 노랗게 물든 가을 풍경이 큼직한 프레임 안에 담기듯 연출돼 마치 가을 한 장면 속에 들어온 듯한 사진을 남길 수 있죠.
조금 기다림이 필요한 인기 스팟이지만, 그만큼 만족도도 높은 곳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10월 셋째 주부터 말까지. 이때 방문하면 가장 선명한 단풍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테마 가득한 산책 – 실내 온실부터 대나무숲까지

전주수목원은 야외뿐 아니라 유리온실도 운영하고 있어, 날씨와 상관없이 관람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온실 안에서는 이국적인 열대식물과 희귀 식물들을 만날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줍니다.
또 길을 걷다 보면 공기가 달라지는 순간이 있는데, 바로 **죽림원(대나무숲)**에 들어설 때입니다. 바람이 대나무 사이를 지나가며 만들어내는 소리는 듣는 사람의 마음까지 차분하게 만들어 줍니다. 잠시 벤치에 앉아 숨을 고르기에도 좋은 공간이에요.
왜 가을엔 전주수목원일까?

가을에 수목원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화려한 관광지보다 온전한 자연의 색과 계절의 흐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주수목원은 입장료 무료, 주차 무료, 여유로운 산책 동선, 그리고 다양한 테마 정원까지 갖춘 여행지라 가족 여행·연인 데이트·혼자 여행 모두에게 잘 어울립니다. 무엇보다 붐비지 않아 가을 감성을 조용히 즐기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기본 정보

주소 : 전북 전주시 덕진구 번영로 462-45
규모 : 총면적 34만㎡
보유 식물 : 3,410종 수목유전자원
운영시간 : 09:00 ~ 18:00 (입장 마감 17:00)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설·추석 당일
입장료 : 무료
주차 : 무료 주차장 이용 가능
문의 : 063-714-7200
대표 시설 : 일반수목원, 암석원, 약초원, 장미원, 유리온실, 죽림원, 습지원 등
편의사항 : 휠체어 대여, 장애인 화장실, 수유실 운영
가을은 잠시 머물다 가는 계절이지만, 좋은 기억을 남기기엔 충분한 시간입니다. 전주로 가을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을 꼭 일정에 넣어보세요.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환하게 채워지는 곳.
지금,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