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넘던 가격이 4200만원으로.. "가격 내려도 안 사요" 7년째 안팔린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식산업센터 시장만큼은 여전히 깊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기 김포시 구래동에 위치한 샹보르 영무파라드 김포한강은 분양 시작 후 수년이 지나도록 대규모 공실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분양가 대비 가격이 크게 낮아졌음에도 매수자를 찾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지식산업센터 시장의 현실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가격 하락 폭이다.

일부 호실은 분양 당시 1억원을 웃돌던 가격에서 여러 차례 유찰을 거치며 수천만원대로 떨어졌다.

일반적인 아파트 시장에서는 보기 어려운 수준의 가격 조정이 이뤄졌음에도 거래는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매매뿐 아니라 임대시장도 상황이 좋지 않다.

입주 기업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장기간 공실 상태가 이어지는 호실이 적지 않다.

과거에는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임대료를 받지 않는 파격 조건까지 등장했지만 공실 해소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최근 수도권 곳곳에서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급증하면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천과 김포, 시흥, 남양주 등에서는 분양 당시 기대와 달리 기업 수요가 충분히 따라오지 못하면서 공실과 가격 하락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투자 상품으로 접근했던 수분양자들의 부담도 커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공급 과잉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저금리 시절 투자처로 주목받으며 대규모 공급이 이어졌지만 경기 둔화와 기업 투자 위축이 겹치면서 수요가 급감했다.

여기에 금리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매력도 역시 크게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단기간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아파트와 달리 실사용 기업 수요가 핵심인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업 유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분간은 입지 경쟁력이 뛰어난 일부 단지를 제외하면 가격 약세와 공실 문제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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