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계의 에르메스 그리고.. (글 많음)

1910년 모로코의 '다르 엘 바샤' 궁전에서

왕족들이 커피와 바닐라빈

그리고 샹티이 크림을 넣어서

커피를 즐기던 방식에서 따온

바샤커피

커피계의 에르메스라고 칭하던 바샤커피가

세계에서 24번째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매장을 청담동에 오픈했습니다

얼른 가봅시다

턱시도를 차려입은 직원분이

손님이 들어가고 나갈때마다

문을 열어줍니다

대접받는 너낌?

1층은 원두와 티팟 판매

그리고 테이크아웃 고객을 위한 공간이예요

바샤커피에서 취급하는 원두는 총 200가지

마스터에게 물어보면

취향에 맞는 시향 도와주고

말안걸고 혼자 시향하고 싶어하는 사람을 위해

셀프 시향할수있는곳들도 준비돼있습니다

킁킁

테이크아웃을 위한 패키지

커피와 샹티이크림

크리스탈 슈가와 바닐라빈

크림을 떠먹을수있는 스푼과 유리빨대가

패키지에 담겨 제공됩니다

가격은 11000 ~ 200000

근데 20만원짜리는 마실거면

테이크아웃보다는 매장에서..

커피와 같이 먹을

디저트나 케이크도 판매합니다

메뉴 이름만 볼수있고

어떤건지 확인을 할수없으니

드시고가실분들은

미리 1층에서 확인하고 올라가는게 좋아요

먼가 궁전? 미술관? 에 들어가는거같은

계단을 지나서 2층으로 올라가면

직원분들이 양쪽으로 서서 반겨주십니다

직원들이 굉장히 많아요

테이블당 한분씩 담당한다고 보면될듯

두툼

커피 리스트가 책같아요

어디 원두인지

특징은 어떤지 다 자세히 적혀있습니다

가격대는 보통 16000원

가끔 10만 20만원대의 원두들도 보입니다

뭐 고를지 모르겠으면

직원분이 추천해주시는데

비싼거 유도같은건 없어서 좋았어요

1910이랑 세빌 오렌지가 시그니쳐라고 합니다

시그니쳐 주문

아이스로 주문하면

컵에 담겨서 유리빨대랑 같이 나오고

따뜻한걸로 주문하면

2 ~ 3 잔 정도 마실수있는 분량이 담긴

순금티팟이 같이 나와서

따뜻한걸로 주문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즐겨보라고 직원분이 추천해주세요

그래서 그런지 따뜻한 커피를 드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테이블마다 크리스탈 슈가와

바닐라빈 그라인더가 있고

음료를 주문하면

샹티이크림과 꿀이 같이 나와요

글고 몰랐는데

크루아상이 진짜 맛도리임

가격도 저렴한편인데

바사사사삭 소리나면서

닭고기처럼 찢어집니다

세빌 오렌지는

산미가 느껴질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달콤한 향기에 가벼운 쌉싸름함

입안에 오렌지의 여운이 남는

부드러운 커피였어요

암튼 설탕 넣어서 마시고

바닐라빈 갈아서 마시고

샹티이크림 넣어서 마시고

샹티이크림은 한번 넣으면

되돌릴수없기때문에

마지막잔에 넣어드세요

엄청 꼬소한 라떼처럼 변하는데

향이 확 죽어버려서

개인적으론 안넣는게 더 좋았어요

주문하고 계산은 전부 자리에서

계산서 예쁜거보소

그리고 요기는 화장실

화장실 왤케 멋있어!!

화장실에 사봉 핸드워시랑

핸드크림이 있습니다

보습도 좀 하고 옵시다

사실 오픈한날 방문했다가

대혼란속에서

계속 주문누락되고

다른 테이블이랑 바껴서 나오고해서

1시간가량 앉아있다가 결국 이용못하고 걍 나왔었는데

그 사이에 엄청 안정화된 모습입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원두종류도 다양하고

200가지라니까

다 마셔볼때까지 종종 방문해야게써요

그리고 이 글 제목이

커피계의 에르메스 그리고..

인 이유는

사실 에르메스에서 커피팜

메종 에르메스엔

쇼핑에 지친 고객들을 위해서

쉬면서 차와 다과를 즐길수있는

공간이 있어요

테이블 의자 식기

전부 에르메스를 사용합니다

여자들보단 쇼핑에 지친 표정의

아조씨들이 주고객인게 함정

+ 1

코바원두를 사용하는 커피에

원하는 디자인의 잔을 요청할수도 있습니다

전 모자이크로 요청

유모임..

에르메스에서 파는 커피가

커피계의 에르메스보다 쌉니다

아무튼 바샤커피는 제대로 이용한건 첨이였는데

테이크아웃은 따로 웨이팅이 없는거같고

매장이용이 상당히 만족스러운 경험이여서

웨이팅만 줄어들면

계속 찾아갈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