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허 미국 대선...해리스와 트럼프, ‘이 곳’ 이겨야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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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50여 일 남겨뒀지만 판세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공식은 선벨트(남부의 따뜻한 지역) 경합지역 4곳 중 3곳 이상을 승리하고 러스트벨트 중 한 곳만 되찾으면 된다.
경합주 7곳 중 최소 4곳에서 승리하는 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방정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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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민병기 특파원
11월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50여 일 남겨뒀지만 판세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러나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공식’은 존재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동북부의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벨트 3곳(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만 이기면 된다. 2016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그동안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 ‘블루월’이라고도 불렸던 이 세 곳을 모두 잃어 패했고 4년 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 세 곳을 모두 되찾으며 비교적 여유 있게 승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공식은 선벨트(남부의 따뜻한 지역) 경합지역 4곳 중 3곳 이상을 승리하고 러스트벨트 중 한 곳만 되찾으면 된다. 단, 조지아를 놓치면 무조건 펜실베이니아주를 빼앗아 와야 하는 어려운 싸움이 된다.
선거 예측 사이트 270투윈(270towin)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226명,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93명의 선거인단 중 해리스 부통령은 44명 이상,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명 이상을 확보하면 이긴다.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공식은 펜실베이니아(19명), 미시간(15명), 위스콘신(10명)에서 승리하는 데서 시작한다. 이 경우 정확히 270명이다. 미시간을 놓칠 경우 미시간보다 선거인단이 1명 더 많은 조지아나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하면 된다. 위스콘신을 놓칠 경우에는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 애리조나(11명)까지 선벨트 중 한 곳을 가져오면 된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를 놓칠 경우는 좀 더 복잡해진다. 19명을 얻기 위해서는 무조건 선벨트 중 두 곳을 이겨야 한다. 그리고 여론조사 추이 상 상대적으로 미시간이나 위스콘신보다 펜실베이니아가 더 박빙인 상황이어서 펜실베이니아를 빼앗길 경우 다른 러스트벨트도 위험하다. 해리스 부통령에겐 펜실베이니아가 승리를 위한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소 우세한 선벨트 지역만의 승리로는 부족하다. 268명에 그치기 때문이다. 러스트벨트 세 곳 중 최소 1곳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한다고 가정하면, 선벨트 어디든 한 곳을 패해도 상관없다. 270명을 가까스로 넘어 신승을 거둘 수 있다. 미시간에서 승리할 경우 애리조나나 네바다를 넘겨줘도 된다. 러스트벨트 중 상대적으로 선거인단 수가 적은 위스콘신에서만 승리를 거둘 경우에는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는 무조건 지켜야 한다.
경합주 7곳 중 최소 4곳에서 승리하는 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방정식이 된다.
미국 선거 구도는 기본적으로 인구가 많은 서부와 동북부 해안가는 민주당의 우세, 인구밀도가 낮은 중부와 내륙지방은 공화당의 우세 양상이다. 전체 득표율에서는 민주당이 앞서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와 관련 있다. 단순 지지율 조사로는 정확한 판세 예측이 어려운 이유기도 하다.
워싱턴포스트(WP)가 경합주 7곳에 대한 전국 단위, 주 단위의 여론조사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7곳 모두 통계학적으로 우세를 따질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다. 결국 50일 동안 이 7개 지역의 표심의 향방에 따라 백악관 주인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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